찔레꽃 핀 5월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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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찔레꽃 핀 5월 향기

신선희 시인
‘국제문예’ 시부문 등단

신선희.jpg

 

 

영원을 찾아

오고 가는 이들 

사진 속으로 들어와

찔레꽃 향기는 

매트릭스가 되었다 


허공을 가르는 날갯짓

힘찬 백조의 춤사위는 그대로

연병장에 줄 선

병사의 경쾌한 나팔수 소리 

소리 없는 음악이 되었고


한 찰나도

호흡 한 점 쉬어 본 적 없는 

지구 어머니의

생명줄 놓지 않고

질기게 유전해 온 들꽃


오렌지 노을이 블랙홀로 빠져버린 

찔레꽃 핀 5월의 백조의 비천

다차원 무지개 빛 속으로 스며드는 영혼의 목욕

태고의 시절부터 고요 적정은

기차처럼 영원으로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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