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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 시인
(사)국제문인협회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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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 시인

(사)국제문인협회 운영위원

 

 

 

조이고 얽매고 간힌 세월

확장의 본성에

부가되는 억압이 서럽다


씨의 언어는 삭제되고

어이 사람에게 맞추라 하느냐 

천연의 숨이 끊어지는 날


모양이 고와서 예찬이라

땅 딛고 하늘을 향해 가는 길

타고난 이정 묻혔네


존재와 부재 사이

바람과 내밀한 교합은 지워지고

정밀에 쌓인 운영이여


비오는 날에는 젖어서 좋고

눈보라 치는 날에는

고요한 침묵이 정연한 생태라


정제된 틀 안에서 일탈의 날 

그리움 쌓여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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