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이프

진주

이자경 시인
(사)국제문인협회 회원

이자경.jpg

이자경 시인

 

너를 오래 기억할 수 있음은

내게 고통이 아니었어

그것은 오히려 축복이었지


보고 싶어도 침묵으로 보낸

수많은 날들이

고결함을 만드는 기다림이었나 봐


옷깃을 여미듯 꼭 다문 입

그 안에서 비밀스럽게 자라는 아픔이

은은하고 신비로운 빛으로 승화하여

기품 있고 아름다운 보석이 되었네


너를 오래 기억할 수 있음은

그리움을 가슴속 미소로 참아낸

세월이 있었기에 

만들어진 눈부신 아름다움 

진주를 만드는 과정이었어

구독 후원 하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