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시인 / 국제문인협회 회원)
나에게 주어진 귀한 하루무작정 걷는다나의 애마인 신발과 함께
갈 곳을 정하지도 못한 채바람이 귓가에 투정하는 소리 따라따가운 햇볕이 미는 방향 따라무작정 걷는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애마는 무거워지는데머리는 가벼워지고가슴은 자유로워지고 있다
가슴에 숨 쉴 조그마한 공간이 생긴다그곳에 그대를 부른다
그대가 웃는다무작정 같이 걷는다인생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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