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월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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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월이면

춘강 이종갑<시인·시조시인>

이종갑 홈페이지용.jpg

춘강 이종갑<시인·시조시인>

 

석양이 서천에다 노을을 내다걸면
냇바람은 하루를 들고 자박자박 산을넘네
마음의
지뢰밭에는
그리움의 달이 뜨고

육월을 받쳐든 그대의 발소리에
기약없는 기다림은 파도처럼 밀려와서
가슴에
장미한송이
피워보는 시간이다
산딸기 익는 저녁 간절한 기다림에
그때 그 맺은언약 마음의 담을넘고
어둠에
묻친 골짜기엔
두견이만 애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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