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라더(Broth) 3국(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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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라더(Broth) 3국(3)

万 折<문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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万 折<문필가>

 

<지난호에 이어>

이 판국에 어제는 또 ‘김남국은 돈 벌면 안 되나’의 신부(神父)가 나오더니, 잊을 만하던 정치인 손혜원이 나와 정치생명이 오락가락하는 김남국을 ‘신당을 창당해서라도 김남국을 꼭 살리겠다’고 그 특유의 능글스런(?) 언행을 쏟는다. 이 나라 정치가 어쩌다 이리 됐는지 참 암담하다. 어느 칼럼리스트가 혹평한 말, ‘정치(인)는 거지’임을 실증하고도 남는다. 도대체 옳고 그름도 모르고 상식이 뭔지도 모르는 모양이다.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행방이 묘연하던 김남국은 지역구에서 살려달라는 구애작전에 몰입해 있다니 철면피다. 신참(초선)으로 국회에 입성했을 때 국회의원이 제 할 일을 않으면 세비 깎아야 한다는 입법도 추진했다니 이야말로 대표적 표리부동(表裏不同)이다. 국회의원 참 ‘별것 아니네’밖에 나올 말이 없다.
대여섯 명 탈당했지만 그래도 ‘공룡야당’이니 공룡 값을 하느라(힘자랑) 어제는 또 야당 강경파 ‘처럼회’는 대통령 고유 권한인 거부권을 제한하는 법을 제안했다. 처럼회가 ‘처연회(凄然會)’로 들리니 이를 어쩌나? 국민을 대변한다는 공인의식 부족에다 국익은커녕 오로지 사익과 정략적(政略的) 작전계획뿐인라는 말이다. ‘노란봉투법’ ‘의료법’ 등의 거부권 행사를 유도하려는 음모론적 잔꾀(술수)에만 빠졌으니 말이다.
그래서 다음 총선에는 정말 국민이 잘 선택해야 함을 호소하고자 한다. 여야 불문 독주(獨走)는 안 된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현 여당을 지지하겠다는 뜻은 아니며 부디 여야가 이른바 황금분할인 여대야소가 되어, 정책의 선도적인 여와 합리적 견제 세력인 야가 돼야 한다는 말이다.
국제회의에 참여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귀국했다. 야당과 그 개딸들의 평가가 나오는데 보나마나 흠집만 낼 게 뻔하다. 장경태는 대통령이 화동을 안아준 것조차도 상대방 의사도 묻지 않았다고 무례하다 했으니 또 무슨 험담을 하려는지 궁금하다. 게다가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의 결과가 어떨지도 초관심사다. 야당은 대통령이 먼저 먹어보라는 비겁한 언행도 불사하니, 이럴 땐 ‘국가원수 모독죄’를 복원하자 하면 ‘꼰대’가 되겠지만 말이다.
문재인 정권 때도 IAEA의 긍정적 평가도 나왔지만 믿을 수가 없다 한다. 이번 시찰단 결과를 두고도 여야는 물론 유력한 과학자들도 의견이 갈리니 군맹평상(群盲評象)에 다름아니다.
지금 나라 정치는 코인, 돈 봉투 등 심하게 말하면 온통 아비규환이다. 게다가, 선관위는 겉은 중립·독립기관이라 난척하면서 속은 ‘끼리끼리’인 별천지이고, ‘아버지 찬스’를 눈치 볼 것도 없이 휘둘러대니 독립기관은 ‘빛 좋은 개살구’가 되고 말았다. 앞 정권일 때 ‘소쿠리’가 끝내 오합지졸임을 여실히 증명했다는 말이다. 신성불가침(신의 직장)이 벼락을 맞았다. 소시민은 물가고 등 ‘3고시대’인데다 취업에 외로운 투쟁을 하는 2~30대의 분노는 어떨까? 아버지 찬스는 조국으로 종말을 고할 줄 알았는데, 아직도 잠복해 있었다니 참 ‘거시기’하다.
교육은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전교조가 흩트리고, 기업은(북한 지령문도 받음) 민노총이 망친다고 했다. 얼마나 법치를 농락하는지 1박2일 시위도 감행(?)한다. 술판 벌이고 쓰레기 양산한 데다 노상방뇨까지라니 참 참담하다. 그래도 곧 시위의 자유만 찾는다. 어제는 또 연세대 앞 건설노조 시위에 학생들이 나서서 꽹과리 등 고성방가를 자제해 달라고 했더니, 입에 담기도 섬뜩한 ‘사지를 톱으로…’의 야수적 언행도 예사로 하니 비열(卑劣)한 집체(集體)임을 자초했다.
이제 내가 찾은 은유어(隱喩語)인 ‘부라더 3국’을 풀이해야겠다. 내로남불의 대명사인 조국, 가난을 가장한 김남국, 김남국의 코인을 엄호하는 위메이드 대표인 장현국의 “3국”을 패러디한 말이다. 지금의 정치판을 찌른 촌철살인이라 하면 내가 너무 나갔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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