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라더(Broth) 3국(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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万 折<문필가>

 

그런데, 그 다큐는 현임(現任)일 때 이미 1억 예산으로 기획했다니 기절초풍할 일이 또 터지고 말았다. 참으로 후안무치, 이로도 모자라는 ‘뻔뻐니스트’밖에 없다. 한 신문엔 해괴한 ‘나르시시즘’에 빠져 허우적댄다는 혹평도 나왔다. 5년 성취가 무너졌다고 한 것이 바로 정권 잃은 것이니, 성찰과 함께 자숙(自肅)도 좀 하라. 당연히 나올 질타다. 웬 평산책방 개업? ‘패거리’의 뒷배를 만들려는, 원모심려(遠謀深慮)의 작전일 것이 분명하다.
평판은 계속되었다. ‘소주 한 잔 하고 싶은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빚 졌다’는 조국이었다. 또 그의 저서를 보곤 ‘한국 사회의 법과 정의를 다시 바라보게 한다’는 상찬(賞讚)까지 했다니, (전임)대통령이라고 무례할 것도 없이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것밖에 나올 말을 찾을 수가 없다. 자기 당선(대통령)을 위한 기획된 사건 ‘드루킹’ 주모자는 지금도 수감 중인데, 그래도 속은 편안한지가 퍽 궁금하다.
어제는 또 청와대에 재직했었다는 임세은의 폭탄 발언이 있었다. 지난 대선은 사기 선거이며 실질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며 박수치며 히히덕거렸고, 옆에 있던 당사자와 개딸들은 파안대소했다. 철딱서니 없다고 질책할 수밖에 없다. 강성희(파쇄된 통진당의 후예)는 이승만을 ‘내란 살인죄 수괴’라는 독설도 퍼부었다. 도대체 국사를 누구(전교조?)로부터 어떻게 배웠으면 그런 악평을 쏟는지 의문이다. 그래도 (이승만이) 과보다는 공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은 세계가 다 인정하니 말이다.
다음날은 또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에 재직했던 조기숙이 말했다. 민주당 얘기만 하면 만정이 떨어진다고. 모든 책임은 이재명이라는 직언직설도 빠지지 않았다. 그 원인은 조국 때문이라는, 직격탄도 날렸다. 사모펀드도 모른다는 위선적 교수였으며 조민이 다른 학생에 준 피해는 없었다고 했으니···.
나는 변방(邊方)의 ‘잡글쟁이’지만 그나마도 관심 받고 싶은 옹색함은 있어, 풍자화(Caricature)나 웹툰으로 덕지덕지 반창고(사법리스크)를 붙인 이재명을 그리고 싶어졌다. 역시 그런 작가가 될 깜냥은 안 되므로 말(글)로만 표현해야겠다. 그(이재명)는 정치동업자 송영길, 돈 봉투의 두 의원(윤관석·이성만)과 김남국의 탈당을 두고 염치도 없이 ‘혁신·쇄신’을 부르짖음을 지적한다는 말이다. 만신창이(반창고)인 이재명이 그렇게 요란을 떠니 반명파는 ‘가마솥이 옹솥 보고 검둥아!’ 한다며 비아냥대고, 거기다 나는 이재명이 물러나는 것이 그게 바로 혁신·쇄신의 대안(代案)이라고 직격했다. 
게다가 송영길은 제 발로 검찰 출두, 쓰던 전화기는 버리고 새로 산 전화기(空폰)를 제출하는, 소가 웃을 짓도 한다. 그러면서도 마치 독립운동가가 일본 순사에 체포돼 갈 때 고성으로 격분을 포효(咆哮)하듯 ‘피의자도 방어할 의무가 있다’는, 절치부심을 내쏟는다. 이성만은 법원서 밝히겠다며 검찰이 ‘확증편향’에만 빠져있다고 역공한다. 만일에 경우 실형을 살아도 ‘정의는 죽었다’ 할 자임이 뻔하다.
이성만은 또 분명히 ‘내일 돈 주면 안 되겠니?’, ‘세 개 뺏겼어’, ‘호남도 줘야지’, ‘촐랑거리지 말고···’ 등 명백한 ‘빼박’의 녹취록이 나왔는데도 생뚱맞게 ‘소설(껴맞추기) 쓰고 있네’와 ‘검찰 조작’만 살 떨리게 소리친다. 궤변꾼도 위선자도 아닌 뻔뻐니스트다. 점입가경이다. 살인자도 일단은 강하게 부정하고 보는 것이 범법자의 통상적 행태와 똑같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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