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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희<시인>

사본 -문성희12.jpg

문성희<시인>

 

 

하루를 마무리하는 어둠이
내리면 가로등 불빛은
외로운 곳을 밝힌다

 

오늘은 오늘의 꿈이 있고
내일은 내일의 꿈이 있고

 

밤하늘 별이 되고 싶은 나는
기도의 시간이 된다

 

밤마다 건너는
희망의 돛 올리고

 

이룰 수 없는 고요함을 밀며
끝나는 날까지 노를 저으리라

 

산다는 것은
무작정 어둠을 밀고 간다는 것
뜨거운 내일에 부딪쳐 살아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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