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봉 기자) 성산면민 군의회 선거구 개편 움직임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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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봉 기자) 성산면민 군의회 선거구 개편 움직임에 반발

자유한국당 현 2개에서 3개 선거구로 개편안 마련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령군의회 선거구 개편 움직임에 대해 성산면민이 반발하고 나섰다.


현재 고령군 의회 선거구는 산동(다산·우곡·개진·성산면)과 산서(대가야읍, 운수·덕곡·쌍림면)지역으로 2개의 선거구에서 각각 3명씩 선출하고 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대가야읍·덕곡면·운수면, 다산면·성산면, 개진면·우곡면·쌍림면으로 나눠 3개의 선거구에서 2명씩 선출하는 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도 “경북도 국회의원들이 3명씩 선출하는 선거구는 이번에 개편하는 것이 좋겠다고 구두로 결의한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성산면민 일동은 지난달 30일 ‘제8대 6·13 지방선거 선거구 개편에 따른 성산면민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선거구 개편을 즉각 철회하라고 비난했다.


성산면민들은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차원에서 선거구 개편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칠곡군과 성주군은 개편하지 않고 왜 고령군만 개편하려고 하는지 궁금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현재 2개의 선거구를 3개의 선거구로 개편하려는 것은 터무니없는 선거구획정안”이라며 “생활권이 다른 면(개진, 우곡, 쌍림)을 한 선거구로 묶는가 하면, 동고령농협(성산, 개진, 우곡면)이라는 공동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공동체를 쪼개서 선거구를 따로 만드는 이유가 뭐냐”고 반문했다.


성산면민들은 31일에는 면사무소 회의실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선거구개편 반대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권오칠 위원장은 앞으로 활동에 대해 “성산면민 반대 서명운동을 실시하고, 선거구 개편 반대 현수막 게첨, 이완영 국회의원 면담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6일 자치구·시·군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 위촉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직선거법에 의하면 선거구획정위원회는 11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하고, 정당과 의회, 단체장에 대해 의견진술의 기회를 부여해 선거일 전 6개월(12월12일)까지 도지사에게 선거구획정안을 제출해야 한다. 그러면 도지사는 도의회에 보고하고, 도의회는 상임위를 거쳐 본회의에서 확정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2014년도에 비춰보면, 내년 2월내에 모든 것이 결정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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