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용환 군수 인터뷰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획/특집

곽용환 군수 인터뷰


‘주간고령’은 창간(10월16일)을 앞두고, 지난 9월28일 군수실에서 곽용환 군수와 현안 문제에 대한 인터뷰를 가졌다.
 곽 군수는 내년 6·13선거 출마에 대해 “아직까지 기간도 남았고, 벌써부터 선거에 관심을 갖고 행정을 펼친다는 것은 2014년 선거에서 무투표로 당선시켜 준 군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며 “군민들이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를 당신이 해결하라는 절대적 지지를 보낼 때에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당분간 행정에 전념할 뜻을 밝혔다.
 곽 군수는 지난 6월 ‘2017 한국국제관광세미나’에서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국제관광대상을 받았다. 이 상으로 인해 내년 세계 관광 중소도시 워크숍을 고령 축제 기간인 4월11~15일에 열릴 수 있도록 일정을 협의 중이라며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한 덕분이라고 자랑했다.
 특히 곽 군수는 고령의 숙원사업인 우륵교 차랑 통행은 반드시 관철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구·경북이 상생발전을 하자고 말만 할 것이 아니라, 이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면서 무슨 상생을 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달성군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곽 군수는 달성군이 내세우는 교통체증 문제에 대해 “승용차나 1톤 화물차만 다니도록 차종을 제한하거나 요일을 정해서 차량 통행을 금지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며 “달성군의 궁색한 변명으로 인해 우륵교 차량 통행을 막는 것은 상생의 발전에도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 민선 6기도 9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지난 3년 넘는 동안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한 사업은 무엇이고,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고령을 더욱 희망차게, 군민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출발한 민선6기도 이제 3주년을 지났습니다. 그동안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한 사업들은 ‘군민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사업들이었습니다.

 문화.체육.복지.교육의 복합공간인 대가야문화누리 개관, 군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도시가스 공급사업, 군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CCTV통합관제센터 개소, 고령군 보건소 준공과 함께 구 보건소 리모델링을 통한 군민들의 편익 증진, 촘촘한 사회 안전망으로 자리잡은 대가야희망플러스 등을 통해 군민 행복지수를 높여 왔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이라면 체류형 관광으로의 고령관광 활성화라는 부분이었습니다만 이번에 ‘대가야의 목.금.토 꿈꾸는 시간여행자센터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지역수요맞춤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국비 17억여원을 지원받아 2018년부터 사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관광지만 방문하고 떠나는 관광에서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체험·체류하는 관광으로의 변화를 도모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남은 임기동안 어떤 사업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예정입니까?

 

 앞으로는 희망찬 고령을 완성하기 위해 매진할 계획입니다. 지속가능한 고령의 발전을 위해 문재인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선정된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사업을 비롯하여 김천-거제 KTX 조기착공, 대구-광주 동서내륙철도(달빛내륙철도) 건설,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 등을 인근 자치단체와 중앙부처 등과 긴밀히 협조하여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탈원전 정책으로 고령천연가스발전소 건설사업이 호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고령군의 경제지도를 바꿔나갈 계획입니다.

 

-군수님 공약한 6개 분야 14개 시책, 52개 사업은 잘 진행되고 있습니까. 임기 동안 공약을 완료할 수 있겠습니까?

 

 총 52개 공약사업 중 현재 20개 사업을 완료하였으며 대부분의 사업들은 연도별 목표치를 정하여 추진하는 사업과 사업기간이 민선 6기내로 정해진 사업들입니다. 남은 임기동안 군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 저출산과 고령화는 국가적인 문제이자, 농촌지역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에 대해 고령군은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까?

 

 2017년 8월말 기준 고령군의 인구는 34,000여명이며 65세이상의 인구비율은 27%로 고령화가 많이 진행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전국 군단위 대부분이 비슷한 상황이며, 대도시의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함께 나서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고령군은 인구감소를 억제하고, 군이 시행하는 각종 인구증가시책 지원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2012년 인구증가 시책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2017년 7월 인구정책 전담부서를 신설하여 전입자지원금, 출산장려금, 귀농귀촌지원금, 기업투자유치지원금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출산장려를 위해 출산가정에 기념물품을 증정하고 출산장려금은 첫째아 50만원, 둘째아 240만원, 셋째아 360만원 넷째아이상은 600만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출생아 건보험료지원으로 1인당 2만5천원 이내에 3년납 7년까지 보장해주고 있으며, 또 출산가정에 아기주민등록증을 발급하여 출산의 기쁨과 아기에게 의미있는 선물 및 저출산문제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켜 출산장려분위기 조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엄마가 살기좋은 도시 진료비 할인지원으로 관내 의료기관 및 인근지역 대구 달서구 산부인과 병원 2곳(미즈맘, 여성아이병원)과 협약체결하여 임산부에게 진료비를 할인해주어 경제적 부담감을 줄여주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을 대상으로 경상북도에서 안동의료원이 위탁운영하는 찾아가는 산부인과 이동진료는 대구지역으로 진료를 가야하는 임산부에게 인기가 굉장히 많습니다. 또한 임산부를 위해 임산부 주차증발급과 엽산제와 철분제를 제공하며, 출산육아용품을 대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고령은 도로망이 잘 발달돼 있고, 대구라는 거대 도시와 인접해 있어 기업하기에 좋은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실제 상황은 어떻습니까?


 고령군은 광주-대구간 고속도로와 중부내륙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등 사통팔달의 교통 여건과 대구광역시 성서공단 및 대구국가산업단지가 인접하는 등 기업입지의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매년 기업체가 증가하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입니다.
 지난해 착공한 동고령일반산업단지는 753천㎡ 규모에 1,073억원이 투자되어 (주)서한이 시공하는 산업단지로서 2018년 말까지 조성하여 100여개의 기업이 입주할 예정입니다. 열뫼?월성일반산업단지는 올해 착공 예정이고, 송곡일반산업단지도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며 기존 산업단지와의 시너지효과를 통해 지역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또 편리한 교통을 바탕으로 다양한 광역물류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하여 2개의 고속도로가 교차되는 성산면 득성리 일원에 2019년 12월 준공예정으로 동고령 IC 물류단지를 조성하여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기반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기원지원 정책도 펼치고 있습니다.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150여개의 중소기업체에 대출이자 2%를 1년간(설·추석,수시) 5억원 지원했으며, 경북타포린산업 경쟁력 강화사업으로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경북도청, 고령군과 협약을 체결하여 군내 타포린 생산업체인 13개 참여업체에 시제품 개발, R&D 연구개발 및 네트워크 활성화 지원사업비로 올해 6억원을 지원했습니다.
  
 또 2017년 7월 중 여성기업의 활동과 여성의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여성 CEO 20여명을 5백만원의 예산으로 포항, 부산, 울산 등 여성기업인 선진지 견학을 다녀온바 있으며, 지역경제성장 주도기업 및 미래 성장 잠재력이 있는 중소기업체 발굴을 위하여 2017년도 고령군 스타기업으로 4개 기업체를 선정하여 고령군스타기업 현판을 부착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글로벌 중소기업 산업기술연수로 1개 기업체에 4백만원 지원, 쌍림농공단지 내 거인식품에 대하여 향토뿌리기업 환경정비 사업비 4백만원 지원 등 중소기업지원과 고령군상공협의회 운영 활성화, 기업인과 현장 소통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고령은 대가야의 도읍지로써 문화관광의 지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스쳐가지 않고 머물면서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방안은 무엇입니까?
 
 새정부 들어 가야사복원이 국정과제에 포함됨에 따라 대가야의 도읍지인 우리 고령군이 최근 화제의 중심에 있는 가운데 우리군이 ‘2017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고령을 방문한 관광객이 작년과 비교하여 20% 이상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를 실질적인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게 하고자 민간주도의 (사)고령군관광협의회를 금년 초에 출범시켜 관광수용태세 개선, 버스투어 및 팸투어사업, 국내외 단체와의 관광교류 MOU 추진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도시 여행사를 통해 진행되는 버스투어사업은 대가야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와 올해 처음 오픈한 관광기념품점을 찾게 해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물과 공예품 구매를 유도하여 주민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체류형관광이 정착되어야 합니다. 최근 농촌관광이 부각되고 있는데 우리 고장의 우수한 체험마을과 농가민박을 중심으로 체류와 체험을 겸한 농촌관광을 활성화 시키고, 앞으로 2~3년 안에 유스호스텔 건립, 역사루터재현단지 내 숙박단지 준공, 가야대학교 골프텔 조성, 민간관광숙박업 지원 등의 숙박지를 개선해 나가면서 우리 고장만의 독특한 문화유산과 자연경관, 먹거리를 접목하는 복합관광을 추진하여 지역경제에 기여토록 할 계획입니다.

 

- 문재인 대통령의 ‘가야사 연구 및 복원’ 지시에 다라 대가야의 도읍지인 고령의 발전에 대한 군민들의 기대가 큽니다. 앞으로 어떤 사업이 계획되고 있습니까?

 

 가야는 조선왕조 보다 긴 520년간의 찬란한 역사를 바탕으로 순장, 철기, 토기, 가야금 등의 다양한 문화를 간직한 곳입니다. 이러한 역사문화를 통해 시작된 가야문화권 시장군수 협의회는 가야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여 영?호남 지역감정해소, 공존과 상생의 국민대통합 실현, 동반자적 공동 발전방안 모색을 위해 2005년 구성된 후 올해 12년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라도, 경상도, 대구광역시를 포함해 5개 광역시.도  20개 시.군이 회원으로 참여한 거대 행정협의체로서 매년 상하반기 협의회 회의, 가야문화권 합동워크숍, 공무원 친선체육대회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협의회 발전과 화합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호남 20개 자치단체의 뜻을 모아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 의장으로 국정과제로 선정된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를 통해 영?호남 통합의 메시지를 전 국민께 전달해 나갈 계획입니다.

 첫째, 상대적으로 연구가 미흡했던 가야사의 자리매김을 위한 학술적인 연구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조사와 연구를 통해 잊혀진 가야의 실체를 밝히고 가야사의 재정립을 위한 학술회의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영·호남의 가야문화권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으로 정리한 ‘가야사 대계’ 편찬 사업을 통해 가야 역사를 바로잡아 나가겠습니다. 

 둘째, 협의회에서는 시군 모두가 참여하는 보존·정비·활용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대통령 국정지시에 대한 방향성에 맞게 통합과 공존이라는 큰 틀에서 가야문화를 보존?정비해 나갈 것입니다. 현재 발의중인 ‘가야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가야문화권의 체계적인 조사?연구는 물론 영?호남 상생협력을 위한 제도적 근거 마련으로 우수하고 다양한 가야문화의 체계적인 발굴?복원?정비와 함께 광역관광 자원화 및 국가 균형발전이 가능할 것입니다. 20대 국회 회기내 완료를 위해 협의회 모든 시군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셋째, 자라나는 다음세대를 위해 가야문화권의 대중화를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조사와 연구된 자료를 바탕으로 역사 교과서에 가야의 역사·문화에 대한 서술의 비중을 높여 나가는 한편,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가야문화권에 대한 시민강좌를 운영해 가야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계획입니다. 특히, 일본의 야마토왜(大和倭)가 4세기 후반에 한반도 남부 지역에 진출하여 백제, 신라, 가야를 지배하고, 가야에는 일본부(日本府)라는 기관을 두어 6세기 중엽까지 직접 지배하였다는 ‘임나일본부설’에 대응하는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해 나갈 것입니다.

- 끝으로 ‘주간고령’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우리 고령군은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로 선정된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 김천-거제 KTX, 대구-광주 동서내륙철도, 대구산업선, 고령천연가스 발전소 건설 등 새로운 변화의 중심에 고령군이 서있습니다.

 군민 여러분 ! 이제부터 고령은 많은 변화가 기대됩니다. 그 새로운 변화의 중심에는 군민 여러분이 있습니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만들어 갈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군민 곁에 있는 ‘주간고령’을 많이 사랑해 주시길 바랍니다.

 

구독 후원 하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