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식 축제 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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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식 축제 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

1년도 안된 기간 눈부신 결과 이뤄
예산 투입한 만큼 경제에 도움안돼
고령군관광협의회 정기총회

 

사단법인 고령군관광협의회(회장 이상용)는 지난 17일 고령군청 대가야홀에서 2017년 예산 결산과 2018년 사업계획 승인 건에 대해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고령군관광협의회는 관주도의 관광 진흥 체계에서 민간의 자율과 창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민간중심 체제로 전환해 고령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11월 1일 출범했다.


1년 동안 국내외 여행사와 관광단체의 MOU(양해각서)를 통해 관광객 1만700명 이상을 고령으로 유치해 10억3천만원 이상의 주민소득 증대를 올렸으며, 대가야체험축제? 콫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와 고령알기사업, 관광아카데미 운영 등 고령군 관광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했다.


그러나 예산을 투입한 만큼 지역 경제 발전에는 큰 도움이 안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올해와 내년의 축제가 어떤 차별화가 있으며, 내년 지방 선거를 앞두고 가야문화권 20개 시·군의 적극적인 참여를 어떻게 이끌어낼 것인지도 의문으로 남는다. 


내년 고령군 보조사업 시행 계획을 보면, 8개 사업에 18억8천2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 중 대가야 체험축제가 14억8천만원으로 79%를 차지하고 있다. 문화관광부 대표축제로 선정되기 위한 기반구축이라고 해도 올해 축제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의문이다.


버스투어에 1억3천만원이나 된다.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목적은 좋으나, 버스회사만 배를 불린다는 비난이 나온다. 가야금 공연 등 상설 공연에 1억원이나 배정돼 있다. 가야금이 대중화가 안된 상태에서 상설 공연하면, 청중이 얼마나 올지도 알 수 없다.


이밖에 고령 콫페스티벌 7천만원, 고령알리기 팸투어 5천만원, 관광아카데미 운영 2천200만원, 유니크 베뉴활용 MICE산업 활성화 사업 2천만원, 고령알기사업 1천만원이다.


군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만큼 중복 투자 등 예산 낭비가 없는지 철저히 따져서 인기 없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해야 한다. 백화점식 축제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다. 이런 쓴 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시행착오도 줄이고 알찬 축제가 된다. 


이영희 의장은 축사에서 “많은 예산이 들지 않더라고 내용을 알차게 하면 홍보를 하지 않아도 관광객이 스스로 찾아온다”며 “고령은 땅도 적고 문화유산도 많지 않지만, 이왕에 하는 축제인 만큼 돈을 주고도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실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총회 후에는 2018년 대가야체험축제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내년 축제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으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계기가 됐다.


이상용 협의회장은“채 1년이 되지 않은 기간 동안 고령군관광협의회에서 이루어 낸 눈부신 결과가 모두 회원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며 2018년에도 고령군 관광발전을 위하여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곽용환 군수는 “고령군관광협의회가 전국에서 제일 앞서가는 관광단체의 모범이 되고 있으며, 세계 속의 관광도시 고령 만들기에 회원들이 적극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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