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가야 체험축제 성공적인 축제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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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가야 체험축제 성공적인 축제 될까


대가야 체험축제 기획보고회 개최
주민 참여가 축제 성공의 지름길될 것
내년 선거로 가야문화권 20개 시·군의 단체장 관심 부족이 문제


내년 대가야 체험축제 청사진이 나왔다. 고령군은 지난 9일 대가야홀에서 고령군이 주최하고, (사)고령군관광협의회가 주관한 ‘2018 대가야 체험축제 기획 보고회’를 가졌다.
축제의 주제는 ‘新 4國의 개벽’이다. 내년 축제는 4월 12~15일 4일간으로 장소는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대가야문화누리, 대가야박물관, 우륵박물관, 대가야고분군, 대가야시장, 가얏고마을, 개실마을 등으로 확장된다는 것이다.
올해의 축제가 대가야 문화융성, 교육형 축제, 지역주민과 관광객 혼합형, 고령군 이미지 홍보마케팅,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에 추진목표를 두었다면, 내년에는 축제의 세계화·국제화, 현 정부의 정책방향 변화, 비즈니즈 및 마케팅 개념도입에 중점을 뒀다.
축제의 주요 내용을 보면, 첫째 가야문화의 재발견이다. 가야문화권협의회 홍보 부스 20개를 설치하고, 가야의 날을 선포한다. 둘째, 가야문화의 세계화이다. 가야사 조명을 위한 국제학술대회와 아시아 관광도시 시장회의 및 세계 현 페스티벌 개최이다.
셋째, 가야문화의 화합과 소통이고 넷째, 가야문화 체험이다. 다섯째, 가야문화 킬러 콘텐츠로 가야 최고의 레전드를 선발하는 내용 등이 있다.
축제 상징물은 ‘개벽의 竹塔’인데, 가야문화권을 상징하는 조형물로써 ‘대나무 서로 엮어지듯, 깃발 눈부시게 나부끼듯, 가야의 뜨거운 정기, 진한 감동과 화합을 통해 이 땅에 찬란한 신4국의 개벽 이루리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이상용 고령군관광협의회 회장은 “주민들의 참여가 축제 성공의 지름길”이라며, “문화체육관광부 지정하는 2018 대한민국 문화관광 최우수축제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번 기획안의 특징은 문재인 정부의 '가야사 연구 및 복원'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대통령의 참가를 이끌어냄으로써 가야문화권 20개 시·군의 적극적인 참여로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 국제화·세계화로 축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데 있다고 할 수 있다.
기획안대로 축제가 진행된다면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가 될 것이다. 그러나 모든 일이 계획대로 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내년 6·13 지방선거를 2달여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참석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추석 연휴에 문재인 대통령이 안동을 방문한 것을 두고, 내년 선거를 앞둔 정치 행보라며 말이 많았다. 또 20개 시·군 단체장들로 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가할 것인가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래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강종환 기획감사실장은 “가야문화권 20개 시·군의 참여를 이끌어내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 가야문화권 시장군수협의회 의장 도시로 일을 해 보면, 관심이 없는 시군도 많이 있다. 특히 내년은 선거로 인해 단체장들이 관심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점을 고려해서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희 의장은 현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의장은 “기획과 현실은 차이가 많다. 아무리 좋은 기획이라도 실제로 행사를 해 보면 미흡하고, 부족한 점이 많이 드러난다. 또 군민들은 많은 예산을 들어 개최한 행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원망을 하는 경우가 많다.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철저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용환 군수는 “8년 연속 우수축제로 지정됐지만, 내세울 만한 콘텐츠가 없어 최우수축제가 되지 못한다. 정부의 트렌드에 맞게 국제화·세계화로 나아가야 VIP도 모셔올 수 있고, 대한민국의 최우수축제가 된다. 지금까지 해 온 틀을 과감히 벗어나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 민간이 주도적으로 해나가면서 행정, 의회 등이 뒷받침해 줄 때 성공적인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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