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고령'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36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진금선동시인, 스토리텔링 동화 연구가 아끼는 인형자꾸만 봐도 예쁘다웃지도 움직이지도 않지만옆에 딱 달라붙은 귀여운 껌딱지다머리 빗겨주고 옷 입혀주고맛있는 것도 먹인다 엄마가 아빠 인형이라면아빠가 엄마 인형이라면호랑이가 되진 않을 텐데 내가 언니 인형이라면나랑 잘 놀아줄 텐데 우리 집이 인형의 집이라면까르르 웃는 웃음소리가엄마가 해주는 떡볶이 냄새처럼온 방안을 떠다닐 텐데
이용수시인, 예비역 육군 소장 나는 거북이,저 높은 언덕을 향하여토끼와 경주를 하고 있다오. 토끼가 얼마나 빠른지를 나는 잘 알고 있지만요 나는 우승한다는 꿈보다더 소중한 꿈을 갖고 있다오. ‘저 언덕을 오른다는 꿈’ 그 꿈이 있기에나는 모든 것이힘들지 않다오.
김상룡수필가 인간의 궁극적인 가치는 광활한 우주에 있을지도 모른다. 살면서 한 번쯤 ‘나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질 때가 있다. ‘별에서 왔다가 별로 돌아가는 거지’ 옛적 할배 곰방대 같은 소리지만 어찌 보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답이 될 수도 있다. 죽음에 이르러 21그램 무게의 영혼이 자기 별로 향한 우주여행이 시작된다는 거, 얼마나 근사한 일인가!지난달 우리나라 남쪽 바다 끝에선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트랜스포터에 실려 이송되고 있었다. 우주로 나아가야겠다는 온 국민의 열망이 ...
지난 26일 고령군 새마을회(회장 박중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대구 남구 새마을회(회장 이현숙)가 쌍림면 신곡리 소재 마늘 농가를 방문해 영농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고령군 새마을회 제공 고령군 새마을회(회장 박중규)와 대구시 남구 새마을회(회장 이현숙)가 고령군 지역 농번기 일손을 돕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지난 26일 고령군 새마을회는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대구시 남구 새마을회가 쌍림면 신곡리 소재 박모(55)씨 마늘 밭을 찾아 영농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영농봉사활동은 남구 새마을회 회원 40여 ...
춘강 이종갑시인·시조시인 당 신 바람이 아니었다. 침묵을 깨는 것은 조그만 너 안의 까만 포도알이었어. 한없이 차고 따뜻한…….
정아경 수필가 제주도는 먼 이국의 땅이었다. 대한민국 지도를 그릴 때 가장 마지막에 그리던 제주도는 멀고도 먼 곳이었다. 내가 서 있는 땅의 모양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던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은 우리나라의 모양이 호랑이를 닮았다고 하셨던 것도 같고, 토끼를 닮았다고 하셨던 것도 같다. 선생님의 일방적 주입식 수업이었지만 내 고장의 경계를 넘어서는 사회 시간이 즐거웠다. 사회과부도를 닳도록 펼쳐가며 각 지역의 좌표를 찾는 것은 재미있었다. 육지에서 뚝 떨어진 울릉도와 독도, 그리고 남도 끝의 제주도는 지도에서도 멀었고, 그만...
주설자시인 흰 뼈마저도 흙이 되는 까마득한 세월 발굴의 솔질에 다시 깨어난다 살다가 묻힌 자는 세상 밖으로 나오려는지 백골로 누워 있다가 가지런한 잇바디 다물지 못한 채 할 말이 있다고 푹 꺼진 눈으로 나를 올려다본다 대가야의 바람이 스쳐가고 불현 듯 그날의 울고 웃는 소리도 저 언덕 너머 아련히 들려오는 듯하다 오래 삭으면 고요가 되는가 오로지 기나긴 침묵만이 가야인들의 무덤을 감도는데 문득 우륵이 켜는 가야금 소리에 풀잎들이 귀를 기울이는 것 같다
万 折문필가 얼마 전 나는 심근경색으로 응급실을 가서 스텐트 삽입하는 시술까지 받았다. 이후 3개월마다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하며 장기 투약을 해야 한다는 진료의의 판정도 있었다. 어제는 정기 검진 날짜도 전인데 한쪽 팔에 시퍼렇게 피멍이 나타나더니 통증이 심하여 잠을 잘 수가 없을 정도였다. 자다가도 일어나 주무르는 일도 있어 참다못해 이미 했던 예약보다 먼저 주치의를 만났다. 통증이 너무 심해 지금 먹는 약에 더 첨가할 약은 없느냐고 물었더니, 원래 이 질환의 투약은 딱 세 가지뿐이라며 다른 약은 없다는 것이다. 다른 약 ...
지난해 9월 이남철 군수와 김명군 군의회의장 등이 필리필 팜팡가주 루바오시를 방문해 에메랄다 시장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협약서(MOU) 를 체결했다. 고령군 필리핀 팜팡가주 루바오시 에스메랄다 시장과 일행들이 고령군에 파견 중인 자국의 계절 노동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고령군을 방문한다. 16일 고령군은 외국인계절근로자를 유치한 필리핀 루바오시 에스메랄다 시장을 비롯한 13명이17일부터 18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고령군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고령군은 농번기 일손 부족 해결을 위해 지난해 9월 이남철 군수를 비롯한 선발단...
문성희시인 하루를 마무리하는 어둠이내리면 가로등 불빛은 외로운 곳을 밝힌다 오늘은 오늘의 꿈이 있고내일은 내일의 꿈이 있고 밤하늘 별이 되고 싶은 나는기도의 시간이 된다 밤마다 건너는희망의 돛 올리고 이룰 수 없는 고요함을 밀며끝나는 날까지 노를 저으리라 산다는 것은무작정 어둠을 밀고 간다는 것뜨거운 내일에 부딪쳐 살아간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