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순 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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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순 고령군의회 부의장은 비례대표로 고령군의회에 들어와 현재 전반기 부의장을 맡고 있다. 부의장 역할에 대해 “의장은 외무부 장관이라고 한다면 부의장은 내무부 장관의 역할을 수행한다”며 “모든 의원님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군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좋은 방향으로 리드할 수 있는 것이 부의장으로서 가장 큰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부의장이 왜 정치를 하려고 했으며, 어떻게 비례대표 의원이 되었는지 궁금했다. 유 부의장은 “내 지역 고령군의 발전을 위해서 가슴 뛰는 일을 하고 싶다는 열망으로 군민을 대변하는 여성 비례대표가 되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섬김의 리더십을 갖춘 밀알이 되고 싶었다”며 “또한 정치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풀뿌리 민주주의인 군의회에서 항상 군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따뜻하고 공감하는 군의원이 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의회의 역할이자 책무이기도 하다. 집행부와 의회가 소통이 잘되느냐는 질문에 유 부의장은 “의회와 집행부는 고령군 지역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는 동반자적 관계”라며 “의회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자는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집행부가 잘한 것은 칭찬하고, 못한 것은 매섭게 지적하면서 서로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의정 활동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고령군의회의 현안 문제에 대해 유 부의장은 “고령은 현재 생산가능 인구가 줄어들고 고령자 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생기 넘치는 젊은 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청년유입 정책에 대하여 의회는 고심하고 있다”며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커뮤니티 기반의 살고 싶은 주거환경 조성,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수립 등 청년 유입을 위한 다양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여 생기 넘치는 고령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유 부의장이 의정 활동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가 노인복지라고 했다. “증가하는 고령 인구와 그에 비례하여 늘어나는 노인복지 수요에 발맞춰 노인 일자리 창출과 여가생활, 또한 다양한 건강관리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건강한 노인, 행복한 고령군을 만들고 싶다”며 “노인회 사무국장 경험과 사회복지실무협의 위원, 장기요양 등급판정 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을 살려 노인분들의 필요 사항을 집행부에 전달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주장했다. 

고령군뿐만 아니라 농촌지역은 인구가 줄어들고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의회 차원에서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의회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젊은 세대의 부재와 인근 대도시의 교육 발달로 인해 젊은 인구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에 대비해 의회에서는 의원정책개발위원회를 설립해 ‘농촌지역 초등학교 특성화 방안 정책연구’라는 주제 하에 여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령군 지역 특색에 맞는 농촌지역 초등학교 특성화 방안 마련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그에 따른 자연스러운 인구 유입을 유도하여 생기 넘치고 활기찬 고령군을 만들고자 대책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했다. 

경제가 어렵고 침체된 가운데 고령 지산동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됨으로써 관광 산업이 되살아나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있다. 의회 차원에서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궁금했다. 유 부의장은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의 통합 보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가 고령에 설치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긴밀히 협조하여 고령군이 우리나라 대표 역사·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의장은 군민들에게 “의회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있으나 사실 찾아오시는 분은 거의 없다”며 “편한 마음으로 방문하셔서 군의회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직접 눈으로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회는 군민 여러분이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원하는지 살피는 열린 의회를 추구할 것이며, 군민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역 사회의 일을 내 일처럼 여기며 군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