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교육 방향은 미래를 주도하는 인재를 기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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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고령교육 방향은 미래를 주도하는 인재를 기르는 것”


김호상 고령교육지원청 교육장



담임선생님의 영향으로 교사의 길로

질 높은 교육으로 타지 전출 막아야

교육비 부담 없는 다양한 정책 펼쳐

진로진학컨설팅 등 학생 불안감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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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상 고령교육지원청 교육장 


김호상 교육장은 지난 9월 1일자로 고령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취임했다. 

고령교육지원청으로 부임하게 된 이유에 대해 김 교육장은 “쌍림중학교 교감 재직 시에 고령은 규모가 작은 군에 속하지만, 선생님들의 능력과 교육 실적이 뛰어나다는 것과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성향이나 품성도 훌륭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지산동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 전부터 대가야의 도읍지인 역사가 있는 고령에 근무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교육장이 교육공무원으로 들어서게 된 것은 초등학교 담임선생님 영향이라고 한다. 김 교육장은 “어려서부터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초등학교 시절 그림을 가르쳐 주신 담임선생님의 영향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꿈을 버리지 않고 노력할 수 있도록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신 선생님을 보면서 ‘나도 그림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 교육공무원의 길을 걸어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교육장이 취임한 지 세 달째 접어들었다. 고령교육의 장·단점에 대해 “각종 교육 활동, 연구 활동, 공모 활동에 교사들이 열정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습과 관리자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모습이다. 교사들의 이런 모습은 교육의 질을 높이고, 이는 곧 교육 수요자인 우리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단점은 고령군의 인구가 지역 소멸 위기로까지 대두되면서 아이들의 수가 점점 줄어들어 교육 붕괴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령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김 교육장은 첫째, 기초소양(기초학력, 인문학적 사고, 기초체력) 교육을 통한 깊이 있는 배움으로 미래를 주도하는 인재를 기르는 것이고, 이를 통해 학부모와 지역 사회에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한다. 둘째, 365일 돌봄체제 구축을 위한 학교와 지자체의 협력 체제를 구축해 청년층이 자녀 돌봄의 어려움을 벗어나 자유로운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셋째, 학생들의 교육에 필요한 다양한 예산 지원으로 교육비 부담 없는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령은 대구시와 인접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상급학교에 진학할 때마다 대구로 전출하는 바람에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김 교육장은 “교육환경 개선으로 지역 내 교사의 전문성 신장과 교육 시설 개선을 통해 학생들에게 풍부하고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자체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교육정책이 뒷받침되도록 하고 지역적 특성과 장점을 살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지원 제도를 운영해 학생들이 고령의 학교에 머무르는 것에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서 대도시 전출을 억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는 우리 아이가 지역에서 공부해도 자기가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지에 의문을 가지고 있다. 이런 우려에 대해 김 교육장은 “주기적인 학부모 설명회를 실시하여 고령교육을 홍보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충실한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관리를 위한 교육지원청 단위 학교생활기록부 점검이 이뤄지도록 대입 수시지원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수시전형 대비 입학사정관 초청, 수시 캠프와 진로진학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유형별, 계열별, 영역별 면접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호상 교육장은 “경북교육의 핵심 가치가 한 아이의 삶도 포기하지 않고 행복하게 보살피는 것”이라며 “고령교육도 마찬가지다. 학생들이 따뜻한 배움을 통해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고, 그 과정 속에서 모든 학생들의 행복한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교육이 바로 행복교육”이라고 밝혔다.  

대구 출신인 김호상 교육장은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학과와 영남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 석사 졸업 후 점곡중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경산교육지원청, 경상북도교육청 장학사를 거쳐 쌍림중학교 교감, 사동고등학교·청통중학교 교장, 경산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등을 역임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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