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행복하게 개성을 키우는 ‘성산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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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학생이 행복하게 개성을 키우는 ‘성산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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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록 교장

 

교장선생님과 텃밭을 가꾸는 학생들.jpg

교장선생님과 텃밭을 가꾸는 학생들

 

고령군 성산면 성산로 902에 있는 한 초등학교 화단 한편에 ‘희망과 꿈을 키우는 백년, 미래 역량을 키우는 천년’이라는 기념석이 우뚝 서 있다. 1922년 5월 25일에 개교해 올해로 개교 101주년이 된 이곳이 바로 성산초등학교(교장 장석록)다.
동고령 나들목에서 800m 정도 떨어져 있고, 606번 버스를 타고 대구에 나갈 수 있는 접근성이 좋은 곳이다. 성산초등학교는 1999년 사부초등학교와 통합해 올해로 4,30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현재 초등 5학급 25명, 병설유치원 1학급 5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성산초등학교의 교육 비전은 ‘행복한 어울림으로 빚어내는 성산 교육’이고, 지표는 ‘신나는 교실ㆍ소통하는 학교ㆍ함께 여는 희망’으로 교육의 3주체인 교사ㆍ학생ㆍ학부모의 어울림과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교훈은 정직, 창의, 건강이며 교목은 전나무, 교화는 모란이다.
성산초등학교는 학생의 인성과 정서를 함양하기 위해 학교 텃밭 가꾸기와 독서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도서관 서가 및 테이블 교체, 학년별 추천 도서 확보 등 독서 활성화를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독서 동아리 운영, 동시 발표회, 세계 책의 날 기념 시화 발표회, 도서관 별빛 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학생들이 행복하게 어울려 뛰어노는 모습이 인상적인 성산초등학교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성산초등학교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좋은 시설이 어우러진 작지만 알찬 학교다. 천연잔디 운동장, 신축 체육관과 급식소, 신축 화장실, 병설 유치원, 놀이 중심 공간(1학년 교실), 창의ㆍ융합실(지능형 과학실), 이야기 나눔방(학생 자치실), 다미방(방과후학교, 영어, 영양 수업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다용도 교실), 컴퓨터실, 도서관, 돌봄교실, 아름다운 화단을 따라 조성된 둘레길 등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적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다.
둘째, 학생이 행복하게 개성을 키우는 학생 중심 학교다. 전교생이 가족처럼 생활하기에 학교폭력이 없다. 선배들은 후배들을 잘 보살피고 도와주며, 후배들은 선배들을 스스럼없이 따른다.
또 학급당 학생 수가 적어서 친구들의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서로를 잘 배려한다. 소수 학생 학급이기에 담임 선생님과의 라포르 형성이 잘 돼 있고, 맞춤형 개별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높다. 이외에도 학생의 미래 역량과 삶의 힘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진로, 체육, 문화 체험을 시행하고 있다.
셋째, 미래 역량을 키우는 맞춤형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수강료는 전액 무료로 그림책 놀이, 난타, 피아노, 컴퓨터, 태권도, 가야금, 미술, 영어, 배드민턴, 방송 댄스, 한자의 11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정규 수업이 끝난 후 오후 4시 10분까지 운영하며, 자유롭게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돌봄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오후 6시까지 운영을 하며 전용 돌봄교실에서 운영된다.
넷째, 학생 주도의 다양한 체험학습을 시행하고 있다. 연 4회 이상 체험학습을 시행하고 있으며 체험학습 장소는 전교학생회에서 회의를 통해 선정한다. 이월드(아이스링크), 아쿠아리움, 바운스 트램폴린 파크, 네이처파크, 경주 치즈학교, 롯데워터파크, 문경 에코월드 등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체험학습을 운영하고 있다.
다섯째, 학생 자치활동 및 동아리가 활성화돼 있다. 연 6회 이상 학생 자치활동을 실시하고 학생의 요구사항을 학교 운영에 반영하고 있다. 그 결과 학생들은 자신의 의견이 수용되는 경험을 통해 자치활동에 더 잘 참여하며, 회의 결과와 실천 사항을 스스로 지키려고 노력한다.
또한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해 ‘바르게 걷기 활성화 선도학교’, ‘365+체육온활동 운영학교’, ‘여학생 스포츠 교실 운영학교’ 등 경상북도교육청에서 추진 중인 3개의 사업을 선정 받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매일 아침 바르게 걷기와 다양한 스포츠클럽 활동, 여학생 스포츠 교실(택견) 프로그램을 통해 체력과 기량을 올리기 위해 스스로 노력한다.
방송 댄스 동아리인 ‘춤추어 드림’은 학교 행사 및 지역축제, 인근 재활원 등 여러 곳에서 공연했는데 춤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자신의 꿈(dream)을 이루고, 춤으로 즐거움을 드린다는 공연 봉사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동아리다.
여섯째, 전문적이고 열정적인 교사 공동체로 이뤄져 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 교사들은 서로 교육자료와 교육기법을 공유하는 등 잘 소통하고, 학생들과 라포르 형성을 잘하며 교육과 업무에 있어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또한 학생들에게 교육 혜택이 조금이라도 더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선정 받아서 운영 중이다. 전술한 체육, 스포츠클럽 관련 사업 외에도 지능형 탐구키움터, 아토피ㆍ천식 안심학교, 학생 심리ㆍ정서, 사회성 회복 프로그램 지원 사업, 학교도서관 활성화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선정 받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성산초등학교의 열정적인 교사들이 이룬 성과는 다음과 같다. 2015년 학력향상형 창의경영학교 전국우수학교 선정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 2017년 경상북도 100대 교육과정 우수교 표창, 2018년 경상북도 명품학교 지정 운영, 2019년 경상북도 e학습터 활용 최우수교 표창, 2021년 학교폭력예방 언어문화개선 우수교 표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교학생회장은 “우리 학교 친구들은 다들 사이가 좋아요. 선생님들도 재미있게 잘해 주시고요. 작년에 우리 학교가 100살이 됐는데 기념석에 적힌 글처럼 1,000년 동안 있으면 좋겠어요. 언니, 오빠들처럼 시간 날 때마다 놀러 오게요. 이 신문 기사를 본 동생들이 우리 학교로 전학을 오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장석록 교장은 “본교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행복하게 어울리고 소통하며 학교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학교 구성원 모두는 학생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꾸어 나가고, 독서와 다양한 체험을 통해 더 깊이 생각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노봉 기자 / 자료제공: 성산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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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캠페인 및 보물찾기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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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나눔방에서 열린 전교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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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성산 철쭉제 어울림 활동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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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환경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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