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동 본사 논설주간, 팔순기념 문집 출간 ‘현역으로 80년, 나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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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동 본사 논설주간, 팔순기념 문집 출간 ‘현역으로 80년, 나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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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동<사진> 본사 논설주간이 올해 팔순을 맞아 기념 문집을 출간했다. 최 주간은 20년 전 회갑 때 ‘삶이 녹록지 않더라’에 이어 이번에 ‘현역으로 80년, 나를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회갑 이후 언론에 몸담으면서 겪은 이야기를 모아 책으로 엮었다. 

웬만한 사람은 책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잘 안다. 그것도 인생 80에 책을 낸다는 것은 보통 사람에게는 상상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점에서 책을 쓰려고 망설이는 사람들에게는 큰 용기를 줄 것으로 보인다.  

최 주간은 사람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한 우물을 파는 게 가장 이상적이지만 회갑 전 넘나든 직장 등이 20여 곳이 넘어 일상이 순탄치 않았음을 실토했다. 또 회갑 이후 20여 년 또한 여러 곳 언론사를 전전했다는 것이 가장 부끄럽고, 뼈아픈 아킬레스건이라 했다.

그러나 일생을 바쁘게 살아오면서 할 일이 없어 빈둥거리며 놀아본 기억은 별로 없지만, 안정적으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경제적 뒷받침이 못돼 가족들에게 늘 미안한 생각을 한다고 회고했다.

최 주간이 책을 써놓고 제목 때문에 고민하고 있을 때 큰딸(수미)이 옆에서 “아버지 연세에 어르신들 대부분은 일손을 놓았지만, 아버지는 지금까지 활동을 하시니까 ‘현역으로 80년, 나를 찾아서’가 어떠시냐고 해서 정해진 제목”이라고 했다.

최 주간은 자칭 ‘3모작 인생’을 살고 있다고 회상한다. 회갑 전의 삶이 1모작이고, 언론에 몸담으면서 기자로 산 게 2모작, 10여 년 전부터 언론인을 겸한 대한웰다잉협회 고령군지회장으로서 웰다잉 강의를 틈틈이 하고 있어 ‘3모작 인생’이라고 자평한다.

슬하에 2녀 1남 중 막내(성훈)인 아들이 ‘이제 그만하시고 쉬시라’고 수차례 권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 주간은 조금만 더 하겠다고 고집을 부리고는 있지만, 일손을 놓을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 같다. 

최 주간은 “팔순 기념으로 내놓은 이 책이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웃음거리는 되지 않을까 노파심에서 걱정되는 것이 솔직한 마음”이라며 “넓은 아량으로 예쁘게 봐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최 주간은 지난달까지 고령군 최씨종친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문인협회 고령지부장, 대한웰다잉협회 고령군지회장, (사)대한노인회 고령군지회 부지회장, 성주신문 시니어기자단 회장을 맡아 활발한 사회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손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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