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고령대가야축제’가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3일간 대가야읍 일원에서 열렸다. 사진은 퍼레이드 모습. 

‘2023 고령대가야축제’가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3일간 ‘대가야의 꿈’이란 주제로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와 지산리 고분군, 왕릉전시관 등 대가야읍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의 특징은 체험 위주의 기존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대가야축제의 정체성에 초점을 맞춰 가야의 독특한 문화와 문명 재조명을 통한 역사·문화 축제에 빛과 조명 등 다양한 소재와 콘텐츠를 더했다. 

기간도 4일에서 3일로 줄여 축제의 집중도를 높이는 한편, 처음으로 야간 프로그램을 선보여 오후 9시까지 연장 진행했다. 또한 안전의 중요성을 감안, 안전대책종합상황본부 운영, 안전요원 배치, 방송기기 설치 등 안전을 축제를 위해 만전을 기했다. 

축제는 31일 오전 11시 대가야종묘에서 ‘제5회 대가야종묘제’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이날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의 100대 가야금 공연을 비롯해 경북도립무용단의 특별 공연, 고분군 야간투어 등을 선보였다. 

4월 1일에는 제42회 악성우륵추모제와 고령·달성·순천·함안 등 9개 합창단이 참가하는 가야문화권 합창 페스티벌, 가족특별 공연 ‘김영만 종이접기’, 고분군 야간투어, 대가야 별빛쇼 등이 펼쳐졌다. 

축제 마지막 2일에는 환상음악극 ‘가야의 노래’, 경북도립국안단 기획공연 등이 마련됐다. 오후 3시부터 고령초교에서 문화누리야외공연장까지 1.7㎞를 행진하는 ‘대가야의 길’ 퍼레이드는 예마을 취타대, 공연팀, 예술단체, 주민, 축제 참가자들이 함께 참여했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선캐쳐 만들기를 비롯해 딸기찹쌀떡, 딸기비누, 미니가야금 제작, 한지인형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었다. 

이밖에 대가야상점(플리마켓)과 지역 농산물 전시 판매, 대가야고상가옥 생활 체험, 작은 문화 공연 등이 축제 기간 내내 실시됐다. 

한편, 4월 1일 오후 2시부터 고령군생활체육공원에서는 KBS전국노래자랑 고령군편 공개녹화가 진행돼 군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이남철 군수는 “올해 고령대가야축제는 야간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등 많은 변화를 주었다”며 “특히 고령군생활체육공원에서 KBS전국노래자랑 고령군편의 공개녹화를 진행해 고령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많은 군민들이 참여해 알찬 축제가 되었다”고 말했다.

 박노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