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제3기 고령군관광협의회장

고령군은 대가야의 도읍지이다. 고령군의 대표적 관광지인 고령지산동 고분군이 ‘가야고분군’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에 선정됐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는 지난해 6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었지만, 세계유산위원회 의장국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치르면서 세계유산등재를 결정할 회의가 계속 미뤄지고 있다.
세계유산등재에 따라 고령군의 관광 위상도 달라질 것이다. 이런 중요한 때에 제3기 고령군관광협의회 회장에 김용현 전 고령군 관광경제국장이 지난해 11월 취임했다.
김용현 회장은 “지금까지 관광협의회가 독립성이 없어 보조금에만 의존해오던 예산을 앞으로는 경영 수익방식으로 서서히 전환해 보조금을 연차적으로 탈피시켜 관광협의회의 자주재원 확보로 원래 목적대로 다양한 자체 사업을 전개해 이익을 창출하고 일자리 등 지역에 갖가지 다기능 환원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지금껏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타파하고 개선해 정적인 대가야 고령관광을 군민들과 함께 소름이 돋을 정도로 변화시켜, 역동적인 대가야관광으로 반드시 대변신을 시도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고령군의 대표적인 축제는 대가야체험축제이다. 김 회장은 “대가야체험축제를 종전방식에서 탈피해 군민이 참여하고 다 함께 즐기는 참여축제로 전환시켜 반드시 지역 상가에 경제적 도움이 되도록 하겠으며, 나아가 경북 으뜸축제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지금 고령관광은 변곡점을 맞고 있다. 머무르는 관광이 아니라 스쳐 가는 관광으로, 한 번 방문한 관광객이 두 번 이상 찾지 않아 관광산업이 퇴보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이며 지혜롭게 잘 극복해나가야 관광산업이 성공할 수가 있다.
김 회장은 고령의 관광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역사의 젖줄인 낙동강 르네상스를 부활시켜 낙동강 중심으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고 인근 달성군과 함께하는 상생 관광으로 과감히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관광사업체 활성화 아카데미 운영 사업 일환으로 충북 제천시 가스트로투어.
예를 들면 사문진교 경관사업, 파아노 100대와 가야금 100대 동시 문화공연, 부례단지와 달성군교육센터 연계 水테마 등 잠재된 관광자원을 끊임없이 발굴해나가야만 관광산업이 성장할 수가 있다고 했다.
김 회장은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관광협회 회원뿐만 아니라 군민 여러분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극 수렴하는 열린관광, 공감관광을 펼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대가야체험축제를 중심으로 고령만의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계절별 힐링의 소규모축제를 발굴해 설레고, 가슴 뛰고, 스스로 찾아오는 흥미축제로 과감히 전환하겠다”고 덧붙였다.
안타깝게도 고령군은 인구 소멸 고위험 지역에 포함됐다. 지금과 같은 방식의 행정 방향으로는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 고령의 미래는 고령군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
올해 대가야체험축제는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3일간이며, 대가야의 희망·꿈·자유를 담은 ‘대가야의 꿈’이라는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대가야축제 주요 방향은 △주민과 함께하는 즐겁고 흥겨운 축제 △대가야 정체성을 띤 ‘현재의 고령’ 브랜드 △축제를 통한 주민 직접 소득 창출 △온택트 콘텐츠 개발과 ‘고령야행’ 야간관광 시스템의 과감한 도입 등이다.
김용현 회장이 취임후 첫 정기 이사회를 갖고 고령군관광협의회의 추진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김용현 회장은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서는 다양한 홍보 매체를 통해 차별화된 홍보, 마케팅 전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반드시 지역 주민이 축제의 주체가 되는 ‘주민자율축제’로 과감히 전환하고, 현재 문화관광 예비축제인 대가야체험축제를 한 단계 끌어올려 2023년 문화관광부대표축제가 되도록 성과를 거두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