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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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도로 아미타불

곽호영<시인>

곽호영.JPG

곽호영<시인>

 

 

도로 아미타불

 

 

시간이 흐르면서
악몽 같던 상황이 수습되기 시작했다
상처가 치유될 수 있었던 것도
시간이 흐르면서였고
그를 이해할 수 있는 관용도
시간이 준 선물이었다
구차하다고 생각했던 삶을
꽤 괜찮게 살 수 있게 해준 것도
시간이 흐르면서였다

 

대책도 없이
그와 마주쳤다
모든 상황이 원위치 되는 데 걸린 시간은
삼 초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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