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옥<시인>
사랑하고 싶다
눈뜨는 아침도
이글대는 정오도
빛 따라
해거름까지
그물에 얽힌 새우처럼
바다 품속 파도에서
파닥대고 싶다
노을 붉은 당신과
약속하지 않아도
그 자리
그 틈바구니
변치 않는 건
계획을 세우는
그 순간의 첫 감정
따개비와 바위에게
철썩 처얼썩
순환하는 사랑 이야기
듣는다
거센 파도가 쳐도
찰싹 붙어
살아가고 싶다
고령 쌍림면 출생, 〈문장〉 수필 2017,
〈한국시학〉 시 신인상 등단, 통일부장관상(2017년 한민족통일협의회 백일장) 수상,
대구문인협회·문장작가회·죽순문학회·고령문협 회원, 시집-「36.5℃」,
경산시청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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