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정시인·소설가
마음에도 메아리가 있나 봐요.
미워!구름 뒤에 숨어서누군가에게 말했더니
나도 너 미워!씰룩씰룩 화난 목소리천둥처럼 되돌아옵니다.
마음에는 정말 메아리가 있나 봐요.
미안해~~봄바람에게아주 조그맣게 속삭였는데도
나도 미안해~~햇살처럼 웃는 얼굴되돌아오니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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