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대가야체험축제 시화전 출품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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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대가야체험축제 시화전 출품작)

시인 문성희

사본 -문성희12.jpg

 

미숭산 노을은
서쪽으로 가는 그리움이다

 

쪽배 띄우며 노래하는 이승의
외로운 풀벌레 날갯짓이다

 

미숭산 붉은 하늘은
별까지 걸어가는 적막이다

 

꾸벅꾸벅 졸고 있는
추억을 데리고 걷는 허공이다

 

붉은 구름에 쌓인 어두운 산 그림자
갈 길 바쁜 기러기 떼 하늘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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