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근 前 군수 공적비 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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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근 前 군수 공적비 제막

유림회관 건립 등 사문진작 공로

2. 인사말을 전하는이태근 前 군수.JPG

인사말 하는 이태근 前 군수

 

1. 제막행사.JPG

지난달 30일 이태근 前 군수의 공적비 제막식을 거행했다.

 

3. 제막행사 참석자.JPG

제막 행사 참석자
 
유림회관에서는 지난달 30일 이태근 前 군수의 공적비 제막식이 있었다. 이날 김연조 전교를 비롯한 전·현직 고령향교 전교, 유림회 임원과 회원, 그리고 백원치 군노인회장, 기세원 고령교육청 교육장 등 기관단체장, 군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조무 건립추진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당초 고령시장 내에 위치했던 회관이 노후해서 새로운 회관 건립이 절실했다.”며, “당시 우여곡절을 겪으며 유림원로들의 건의로 이태근 당시 군수의 적극 노력에 힘입어 도비·군비를 확보해 번듯하게 새 회관을 건립하게 됐다.”라고 당시의 배경을 설명했다.
조무 위원장은 “그동안 유림들이 불민하고 향교의 물력이 미치지 못해 이제야 공적비를 제막하게 돼 송구하게 생각한다.”라며, “늦게나마 건립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향교 자체자금과 유림들의 모금으로 오늘에야 건립하게 됐다.”라고 했다.
이동훈 공적비 건립실무추진부위원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유림회 원로를 대표한 노기근 前 전교는 “이태근 前 군수 재임 중의 치적이 셀 수 없이 많다.”며, “상무사를 건립하고, 문화유산을 지키고 보존하는 일이며, 심지어는 문중서원 건립에도 세심한 관심을 가졌다.”라고 했다.
유병규 前 문화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태근 前 군수 3선 12년 동안 공적이 어찌 유림회관 건립뿐이겠나 만, 만시지탄이지만 오늘에야 공적비를 제막하게 돼 그나마 다행”이라며, “제임 기간 고령지역사회에 남긴 치적이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했다. 그는 “특히 학교를 옮기고, 정비하고 후세들이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도 많은 관심과 애를 썼다.”고 했다.
이태근 前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처음 공적비 추진 얘기를 듣고 추진위원들을 극구 말렸지만 그분들의 뜻을 끝내 굽히지 못해서 마지못해 승락했다.”며, “이제야 말할 수 있지만, 회관 건립 당시를 회고해 보면 속이 상하고 마음이 편치 않았던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왜냐하면 “당시 나름대로 애쓴 사람들은 따로 있는데, 서로가 자기가 성사시켰다고 생색을 내는 사람이 어찌 그리도 많았는지 한심한 생각도 들었던 게 사실”이라며, “다만 전통문화의 계승과 유교정신의 맥락을 이어가도록 터전을 마련해드렸다는데 조그마한 보람을 느낀다.”라고 했다.
설화영씨의 비문 낭독에 이어 장소를 유림회관 앞으로 나와서 때마침 내리는 굵은 빗속에도 제막행사를 가졌다.
최종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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