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동시인 작가의 서재’ 특별전시회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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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권영세 동시인 작가의 서재’ 특별전시회 탐방

대구문학관<작가의 서재> 전시회
대구문학관 3층 상설 전시실
10월 3일까지

1. 권영세 동시인.jpg

 

1980년 등단이후 현재까지 왕성하게 문학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고령 출신(성산면) 권영세 동시인<사진>의 특별 전시회가 ‘권영세 동시인 작가의 서재’라는 주제로 대구문학관 3층 상설 전시실에서 오는 10월 3일까지 열린다.
대구문학관의 ‘작가의 서재’는 지역 작가와 작품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유발해 지역 문학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서재’라는 친숙한 공간 활용으로 해당 작가에 대한 시민들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작가의 대표 작품 전시와 작품 창작 공간을 재현하고 있다.
이번 작가의 서재는 1980년대부터 현재 이르기까지 한국 대표 동시인으로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권영세 작가의 대표 작품 전시와 작품 창작 공간인 작가의 서재를 재현하면서 아동문학가로서의 현재를 함께 조명하고 있다.
권영세 동시인은 1949년 고령 출생으로 1980년 창주문학상 동시 당선과 아동문학평론 동시 천료로 등단해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연이어 월간문학 동시 당선, 대한민국문학상 수상, 대구문학상 수상, 대구시문화상 문학부문 수상, 한국동시문학상 수상 등 여러 문학상을 두루 수상하면서 아동문학의 위상을 한껏 높였다.

5. 권영세 시인(왼쪽 다섯번째) 특강.jpg

권영세 동시인(왼쪽 다섯번째) 특강을 경청하는 고령문협 회원들


권영세 동시인이 펴낸 작품집으로는 ‘권영세 동시선집’을 비롯해 ‘겨울 풍뎅이’, ‘반디 고향 반디야’, ‘날아라 종이새’, ‘고향땅 고향하늘’, ‘작은 풀꽃의 평화’, ‘탱자나무와 굴뚝새’, ‘참 고마운 발’, ‘캥거루 우리 엄마’, ‘우리 민속놀이 동시’ 등이 있다.
권영세 작가는 사물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동시로 그려낸 동시 작품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리기도 하면서 많은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시인이 됐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한국동시문학회, 대구문인협회, 대구기독문인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한국문인협회 고령지부 고문으로 고령문학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편 대구기독문인회와 대구아동문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고문을 맡고 있으며, 대구문인협회,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한국동시문학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문단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또한 권영세 동시인은 현재 초등학교의 작가 초대, 공공도서관 초청 문학 강연, 대구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 아동문학 출강 등 다양한 문학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각종 문학상, 백일장 등의 심사위원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권영세 동시인은 현재 자신하고 있는 문학 창작의 주요 관심은 “주 독자층인 어린이들의 순수한 마음인 동심을 지키는 것과 아울러 자연 사물과 함께 어울림, 그리고 힘든 이들의 마음의 상처를 위로하는 메시지 즉, 소통·회복·치유의 동시를 쓰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아기의 순수한 마음을 담은 동시 한 편을 소개한다.

아기의 시 / 권영세

할아버지,
밤새 조팝나무에
싸락눈이 내렸어요.
아가야,
저건 싸락눈이 아니라
조팝나무에 돋은 꽃망울이란다.
할아버지,
조팝나무 꽃망울이 마치
지난겨울 시골집 마당에 내린
싸락눈처럼 보여요.
야!
우리 손자 입에서
멋진 시가 나왔네.
할아버지, 그런데
시가 뭐예요?
음…, 시란
그렇지
꽃피는 봄날
조팝나무 가지에 맺힌
싸락눈을 볼 수 있는
우리 아기 마음이란다.
 
한국문인협회 고령지부(회장 최종동) 회원 10여명은 지난 14일 대구문학관 ‘권영세 동시인 작가의 서재’ 전시장을 방문했다.
이날 회원들은 전시장을 두루 돌아보면서 권영세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해 짧은 시간에서나마 많은 소통을 할 수 있었다. 특히 “작품은 온기가 있어야 한다.”는 권영세 고문의 특강에서 ‘소통·회복·치유의 동시 세계를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을 줬다.

최종동 기자

 

3. 전시장을 둘러보는 고령문협 회들.jpg

전시장을 둘러보는 고령문협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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