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고령보 차량통행위 “우륵교 차량 개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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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고령보 차량통행위 “우륵교 차량 개통하라”

 

19일 국회 국토교통위 국감열린 수자원공사에서 집회

 

강정·고령보 차량통행을 촉구하는 고령 군민의 목소리가 대전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울려 퍼졌다.

고령 다산면 강정·고령보 차량통행위원회회원 42(추진위 8, 주민 34)은 지난 19일 국회 국토교통위 국정감사가 열리는 대전 대덕구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한국수자원공사 앞에서 우륵교 통행으로 예산낭비를 막자’ ‘적폐청산은 차량통행으로부터’ ‘우륵교 개통하라’ ‘기본권을 보장하라라는 플랫카드와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시위 도중에 정동영(국민의당윤관석(더불어민주당)의원, 김우철 국토수석연구원과 면담을 갖고 긍정적인 답변도 얻었다.

차량통행추진위 성현덕 총무는 우리의 요구를 전달했고, 국회의원들도 내용을 충분히 파악해서 해결될 수 있도록 관심과 도움을 주기로 했다오는 25일 국회 소강당에서 열리는 적폐청산공동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강정·고령보 차량통행위는 건의서에서 전국 4대강 보 중 차량통행이 가능한 왕복 2차로 교량을 갖춘 보는 총 5개로 강정·고령보를 비롯해 영산강의 승천보, 금강의 공주보, 낙동강의 함안·창녕보와 합천보인데, 4개보는 모두 차량통행이 되고 있으나, 유일하게 강정·고령보만 국토교통부와 수자원공사에서 차량통행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달성군과 고령군 다산면을 연결하는 강정·고령보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정비사업 일환으로 201112월에 준공됐다. 강정·고령보는 1등급 교량으로 43톤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차량통행이 가능하도록 폭 13의 왕복 2차선 도로와 양쪽 가장자리로 1.5의 인도 겸 자전거 도로를 구비한 길이 810의 공도교이다.

위원회는 고령군 주민들은 고령군 다산면과 달성군 다사면을 잇는 교량이 없어 현재에도 먼 거리를 우회하며 엄청난 불편을 겪고 있다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교량을 신설해 달라는 요구가 아니고, 당초 차량통행을 전제로 건설되어 있는 강정·고령보의 차량통행을 허가해 달라고 하소연했다.

현재 고령군 다산면과 대구를 잇는 교량은 사문진교가 유일하다, 1일 통행량이 약 5만대를 넘어 출퇴근 시간대에는 지·정체를 반복하는 등 심각한 교통대란 상태이다. 다산주물단지 1, 2134개 업체를 비롯해 다산석재단지 12개 업체 등 인근 공장까지 합쳐 500여 업체가 출퇴근할 수 있는 유일한 교량인 사문진교도 현재 포화상태인데, 조성 중인 동고령일반산업단지까지 가동된다면 다산면 일대는 그야말로 마비 상태에 놓이게 된다.

특히 고령군 다산면에 위치한 업체 대부분이 강정·고령보와 인접한 대구 성서공단의 하청업체로, 3분이면 도달할 거리를 30분 넘게 우회하고 있는 실정이다.

위원회는 요구사항에서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가정 큰 적폐는 국책사업으로 차량통행이 가능하도록 공도교를 만들어 놓고 강정·고령보를 제한한 것이라며 적폐 조사 대상에 포함시켜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추가적인 예산 소요 없이 단지 국토교통부 장관의 결정만으로 통행이 가능한 강정·고령보의 차량통행을 당장 허가하라고 덧붙였다.                   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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