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에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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郡,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에 팔 걷었다

8대 방역시설 설치에 박차
예산 12억7000만 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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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최근 경북 인접 충북 보은군에서 발생해 지역 한돈 농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멧돼지 특성상 군집 생활을 하기 때문에 아직 발견되지 않은 감염 개체가 충주·괴산에 이어 경북 상주·문경 등 인접 지역까지 퍼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돼지 사육규모 경북 2위와 대형 도축장을 보유하고 있는 고령군은 최근 지속적으로 남하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차단 방역을 위해 국가방역 8대 방역시설 설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대 방역시설은 중요방역시설(전실·방역실·내부울타리·입출하대)과 외부경계울타리, 물품보관실, 방충·방조망, 폐기물 보관시설로 구성돼 있으며, ASF 중점관리지역 편입 시 6개월 이내 의무적으로 설치를 해야 된다.
지난해까지는 강원·경기·충북권역에만 중점관리지역으로 설정돼 있었으나, 올해는 경북북부 권역(영주·봉화)이 편입돼 경북남부권역(군위 이하)도 안전하지 않게 됐다. 
고령군은 양돈단지와 대규모 농장들이 많아 폐사율 100%인 ASF가 발생 시 지역 양돈산업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인 8대 방역시설 설치를 위해 올해 사업예산으로 12억7000만 원을 확보했다.
한돈협회 고령군지부(지부장 이종옥) 역시 회원농가를 대상으로 신속한 설치를 위해 맞춤형 컨설팅 비용을 지원해 8대방역시설 설계를 마친 상태다. 군은 다음달 까지 지역 내 한돈 농가들을 독려해 방역 시설에 대한 설치 완료를 한다는 입장이다.
정원청 축산농기계과 과장은 “최근 사료 값 상승, 악취 저감 시설설치 등으로 농가경영에 다소 부담되는 시기지만 반드시 갖춰야 되는 시설인 만큼 조속한 설치를 부탁하며, 행정에서도 지속적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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