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양홍씨(南陽洪氏) 시조(始祖) 홍은열(洪殷悅)
① 남양홍씨(南陽洪氏)는 동성동본(同姓同本)이나 조상을 달리하는 두 가지 계보(系譜)가 있는 성씨로 당홍(唐洪)과 토홍(土洪)이 이 그것이다.
② 당홍(唐洪)의 시조 홍천하(洪天河)가 당나라 8학사 은세통(殷世通), 목충(睦种), 위령(魏齡), 방비(房丕), 기모(奇牟), 길령(吉寧), 봉수현(奉壽賢) 등과 함께 영류왕 때 고구려에 들어와 유학을 가르치다가 연개소문의 난이 일어나자 신라로 피신하였고, 선덕여왕 재위시 유학 발전에 공을 세워 당성백(唐城伯)에 봉해졌으며, 신무왕 때는 태자태사(太子太師)로 추대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선계를 고증할 수 없어 고려 개국공신으로 “광익효절 헌양정난 홍제분 용양채보 예경제공신 삼중대광태사(匡翼效節獻養淀難弘濟奮庸亮采保乂經濟功臣三重大匡太師)”를 지낸 홍은열(洪殷悅)을 1세조로 하여 세계(世系)를 이어오고 있다. 이후 당성(唐姓)이 남양(南陽)으로 개칭되어 후손들이 남양(南陽)을 본관으로 삼고 있다.
③ 토홍(토홍)의 시조(始祖) 홍선행(洪先幸)은 고려 고종조에 금오위별장(金吾衛別將)을 지냈다고 한다. 이하에서는 당홍(唐洪)을 중심으로 기술하기로 한다.

(2) 종묘(宗廟) 배향공신(配享功臣)을 배출한 명문
충정공(忠貞公) 익성부원군(益城府院君) 홍응(洪應)은 문과에 장원급제했고 좌의정에 올라 성종의 배향공신이 되었으며, 문희공(文僖公) 홍언필(洪彦弼)은 인종 때 영의정까지 지내 배향공신에 올랐다.

(3) 분파(分派)
 남양군파(南陽君派), 문정공파(文正公派), 판밀직공파(判密直公派), 판중추공파(判中樞公派), 대언공파(代言公派), 시중공파(侍中公派), 시랑공파(侍郞公派), 상서공파(尙書公派), 선공감령공파(繕工監令公派), 익산군파(益山君派), 당성군파(唐城君派), 경력공파(經歷公派), 사간공파(司諫公派), 중랑장공파(中郞將公派), 예사공파(禮史公派), 재신공파(宰臣公派) 등 16개로 분파(分派)되었다.

(4) 남양홍씨(南陽洪氏) 관내 세거(世居) 현황
① 『2000년 인구주택총조사 성씨 및 본관보고서』에 의하면 고령군 관내에 남양홍씨(南陽洪氏)는 76가구 196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② 문정공파(文正公派)후손 중 홍병서(洪秉瑞)의 후손은 대가야읍 내곡1리, 홍병구(洪秉九) 후손은 우곡면 야정1리 등지에 세거하고 있다.

2. 현조(顯祖)

(1) 고려시대
① 홍의(洪毅)
태중장부태부경(太中丈府太府卿) 홍동주(洪東周)와 잡간나흥(匝干奈興)의 따님 김씨(金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은청광록대부(銀靑光祿大夫) 상서우복야(尙書右僕射)를 지냈다. 생졸년(生卒年) 미상(未詳)이다.
② 홍호(洪灝)
은청광록대부(銀靑光祿大夫) 상서우복야(尙書右僕射) 홍의(洪毅)와 한남군부인(漢南郡夫人) 방씨(房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위위사경(衛尉寺卿) 태자첨사(太子詹事)를 지냈으며 은청광록대부(銀靑光祿大夫) 상서우복야(尙書右僕射)에 추봉(追封)되었다. 생졸년(生卒年) 미상(未詳)이다.
③ 홍관(洪灌)
자는 무당(無黨)이며 호는정헌(靜軒)이다. 중산대부(中散大夫) 군기감사(軍器監事) 홍덕승(洪德升)과 사천감사(司天監事) 득흥(得興)의 따님인 대령군부인(大寧郡夫人) 해주최씨(海州崔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숙종 8년(1103년) 직사관(直史館)으로서 왕명을 받아 『서경(書經)』 무일편(無逸篇)을 병풍에 썼다. 예종 6년(1111년) 동북면병마부사(東北面兵馬副使)를 거쳐 어사중승((御史中丞)이 되었다. 예종 8년(1113년) 예부상서(禮部尙書)로서 요(遼)에 정사(正使)가 되어 부사(副使)인 형부시랑(刑部侍郎) 김의원(金義元)과 함께 왕태후(王太候) 상사(喪事)에 다녀왔다. 예종 9년(1114년) 문덕전학사(文德殿學士)가 되고, 예종  11년(1116년) 청연각학사(淸讌閣學士), 예종 13년(1118년) 보문각학사(寶文閣學士)가 되어 청연각에서 『서경(書經)』「순전(舜典)」을 시강(侍講)하였다. 인종 4년(1126년) 이자겸(李資謙)과 척준경(拓俊京)이 왕을 위협하여 남궁(南宮)으로 거처를 옮기고, 안보린(安甫鱗)·최탁(崔卓)·권수(權秀)·고석(高碩) 및 숙위하던 좌복야(左僕射) 홍관(洪灌) 등 17인을 죽였다. 공의 순절을 포상해 추성보국공신 삼중대광 개부의동삼사 수태위 문하시랑 동중서문하평장사 판예부사 상주국(推誠報國功臣三重大匡開府儀同三司守太尉門下侍郎同中書門下平章事判禮部事上柱國)에 추증되었다. 시호는 충평(忠平)이다.
④ 홍빈(洪彬)
 자는 문야(文野)이며 추성익대좌리공신(推誠翊戴佐理功臣) 홍윤심(洪允深)과  정의대부(正義大夫) 선공시사(判繕工寺事) 지(祉)의 따님 돈황군부인(敦煌郡夫人) 김씨(金氏) 사이에서 충렬왕 14(1288년) 태어났다. 원나라의 내정(內庭)에서 숙위하였다. 그 공을 인정받아 장관의 천거로 대도로패주동지(大都路覇州同知)에 제수되었으며, 1329년 송강부판관(松江府判官)·도로감경력(都路監經歷)·대상의례원경력(大常儀禮院經歷)을 역임하였다. 충숙왕 후 7년(1338년) 충숙왕이 홍빈(洪彬)을 고려에 머무르게 하고자 원나라에 주청하여 정동성이문소관(征東省理問所官)을 제수하고 도첨의찬성사 판군부사(都僉議贊成事判軍簿事)에 임용하였다. 충숙왕 복위 7년(1339년) 충숙왕이 죽자 유명에 의해 권정동성사(權征東省事)에 보임되었다. 충혜왕 복위 1년(1340년) 원(元)이 왕을 형부(刑部)에 수감하였다. 또 김인연(金仁沇)·김륜(金倫)·한종유(韓宗愈)·홍빈(洪彬) 등을 옥에 가두고 중서성(中書省)과 추밀원(樞密院), 어사대(御史臺), 한림원(翰林院), 종정부(宗正府)에 명령하여 합동으로 심문하게 하였다. 충혜왕 복위 3년(1342)에 적신(賊臣) 조적(曹頔)이 반란을 일으킨 후 왕이 원나라 수도로 가게 되어 간신(奸臣)의 잔당들은 거짓말을 날조하였으나 적극 변론하였던 홍빈을 1등공신(一等功臣)에 책록하고 당성군(唐城君)에 봉했으며, 또 행성낭중(行省郎中)을 제수하였다. 충목왕 때 원나라에 돌아가 흥국로총관(興國路摠管)이 되었다. 공민왕 2년(1353년)에 귀국하자 우정승(右政丞)에 임명되고 추성익대동덕협의보리공신(推誠翊戴同德協義輔理功臣)의 호를 받아 당성부원군(唐城府院君)에 봉해졌다. 동년에 졸(卒)하였다. 시호는 강경(康敬)이다.
⑤ 홍규(洪奎)
초명(初名)이 홍문계(洪文系)이고 호는 수제(壽濟)이다, 동지추밀원사(同知樞密院事) 홍진(洪縉)의 아들로 태어났다. 원종(元宗) 때 어사중승(御史中丞)에 임명되었다. 홍규(洪奎)는 임유무(林惟茂)의 자부(姉夫)이므로 송송례(宋松禮)와 함께 의논하였다. 원종11년(1270년) 원나라에 있던 왕이 개경 환도를 명하고 귀환할 때 임유무가 왕을 배척하고 항전 태세를 취하였다. 그러자 왕의 밀령을 받아 송송례 등과 함께 삼별초(三別抄)를 동원해 권신 임유무를 죽였다. 그 뒤 세자(충렬왕)를 호종해 원의 대도(大都)에 갔는데, 원 세조(世祖)의 명으로 고려 1품직에 올랐으며, 원의 좌부승선(左副丞宣)의 직을 받았다. 귀국해서는 국정의 문란을 한탄하며 사직하였다. 다시 추밀원부사(樞密院副使)가 되었으나 또 사퇴했는데, 이 때 나이가 40세도 안 되었다. 그 뒤 충렬왕과 공주가 양가(良家)의 여자를 징발해 원나라에 보낼 때, 딸이 징발되자 이를 기피한 죄로 해도에 귀양갔다. 결국 두 딸이 모두 원나라에 뽑혀가고 가산까지 적몰되었다. 이듬해 첨의시랑찬성사 판전리사사(僉議侍郎贊成事判前理司事)로 관직에서 물러났다. 뒤에 중찬(中贊)을 더하여 치사하게 하였으며, 얼마 후에 판삼사사 수사도 영경령궁사(判三司事 守司徒 領景靈宮事)로 임명하였다. 첨위정숭 익성군지익성부사(僉議政丞 益城君 知益城府事)를 더하였다. 충숙왕 3년(1314)에 추성진력정안공신 남양부원군 상의첨의도감사(推誠陳力定安功臣 南陽府院君 商議僉議都監事)로 졸(卒)하였으며, 시호는 광정(匡定)이다.
⑥ 홍언박(洪彦博)
자 중용(仲容)이고 호는 양파(陽坡)이다. 중대광(重大匡) 삼사사(三司事) 홍융 (洪戎)과 지밀직사(知密直事) 우(祐)의 따님인 통의군부인(通義郡夫人) 나주나씨(羅州羅氏) 사이에서 충선왕 1년(1309년)에 태어났다. 충혜왕 1년(1330년) 문과에 급제한 후 충목왕 4년(1348년) 밀직사사(密直司使)에 이어 지신사(知申事)가 되었다. 공민왕 1년(1352년) 삼사우사(三司右使)로서 성절사(聖節使)가 되어 원나라에 다녀와서 삼사판사(三司判事)·의찬성청사(議贊成僉事)를 지냈고 단성양절(端誠亮節) 보리안사공신(輔理安社功臣)으로 남양군(南陽君)에 봉해졌다. 1354년 찬성사(贊成事)·좌정승(左政丞)·우정승(右政丞) 되었다가 공민왕 5년(1356년) 문하시중(門下侍中)이 되어 남양후(南陽侯)에 봉해지고 공민왕 9년(1359년) 기철(奇轍) 일파를 숙청하는 데 공을 세워 l등공신(一等功臣)에 책록되었다. 공민왕 10년(1361년) 홍건적(紅巾賊)의 침입으로 왕 일가가 남쪽으로 피난할 때 문하시중(門下侍中)으로 호종(扈從)하였다. 1363년 김용(金鏞)이 일으킨 흥왕사(興王寺)의 난에서 순절하였다. 시호는 문정(文正)이다.

(2) 조선시대
① 홍달손(洪達孫)
자는 가칙(可則)이고 시호는(安武)이다. 증(贈) 대광보국 숭록대부(大匡輔國
崇錄大夫) 좌의정(左議政)을 지낸 홍달손(洪達孫)과 목사(牧使)를 지낸 엄경(淹慶)의 따님 정경부인(貞敬夫人) 광주안씨(廣州安氏) 사이에서 태종 15년 (1415년) 태어났다. 무예에 능하여 내금위(內禁衛)에 속해 있다가 의주도(義州道) 수군첨절제사(水軍僉節制使)가 된 뒤 단종 1년(1453년) 무과에 급제, 중추원첨지사에 올랐다. 이해 계유정난(癸酉靖難)에 수양대군(首陽大君)을 도와 황보 인(皇甫仁) ·김종서(金宗瑞) 등을 제거하여 정난공신(靖難功臣) l등으로 병조참의(兵曹參議)가 되었다. 이듬해 병조참판(兵曹參判)에 승진, 남양군(南陽君)에 봉해지고 세조 1년(1455년) 세조가 즉위하자 좌익(佐翼)공신 2등이 되고, 이듬해 부원군(府院君)에 진봉(進奉)된 뒤 병조판서(兵曹判書)·중추원영사(中樞院領事)를 거쳐 1467년 좌의정(左議政)에 이르렀다. 성종 3년(1472년)에 졸(卒)하였다.
• 홍광립(洪匡立)
자는 중첨(中瞻)이다. 사과(司果)를 지낸 홍훈(洪塤)과 찰방(察謗)을 지낸 조진(趙鎭)의 따님 백천조씨(白川趙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훈련판관(訓練判官)을 지냈다. 생졸년(生卒年)은 미상(未詳)이다.
• 홍석주(洪錫疇)
 자는 우여(禹汝)이고 호는 반고(槃皐)이다 훈련판관(訓練判官) 홍광립(洪匡立)과 이조정랑(吏曹正郞) 이난(李爛)의 따님 성산이씨(星山李氏) 사이에서 선조4년(1571년)에 태어났다. 훈련주부(訓練主簿)를 지냈다. 선무원종공신록(宣武原從功臣錄)에 녹권(錄券)되어있다. 창의록(倡義錄)에 기재되어있다. 졸년(卒年)은 미상이다.
• 홍준영
자는 국보(國輔)이고 호는 석봉(石峯)이다. 처사 홍이의(洪以義)와 유희(柳曦)의 따님 문화유씨(文化柳氏)사이에서 숙종 17년(1691년) 태어났다. 영조4년 (1728년) 일어난 이인좌의 난에 동년 11월 순절하였다. 양무원종공신녹권(揚武原從功臣錄卷)이 하사되었고 병조참판(兵曹參判)에 추증(追贈)되었다.

3 고령입향

부친 홍준영(洪俊泳)이 이인좌의 난에 순절하자 선향지 합천을 떠나 두형제가 고령으로 입향하였다. 백형 홍병서(洪秉瑞)는 대가야읍 내곡1리에 세거하고 동생 홍병구(洪秉九)는 우곡면 야정1리에 세거하고 있다.

4 입향이후 고령인물

(1) 조선시대
• 홍종만(洪種萬)
자는 치록(致祿)이고 호는 낙서(洛西)이다. 처사 홍재범(洪在範)과 유생 변용서(卞龍瑞)의 따님 팔거변씨(八莒卞氏) 사이에서 순조 11년(1811년) 태어났다.
통정대부(通政大夫)·부호군(副護軍)을 지냈다. 유고(遺稿)가 있다. 고종19년(1882년)에 졸(卒)했다.

(2) 근·현대
• 홍진권(洪鎭權)
처사 홍정기(洪政基)와 서흥김씨(瑞興金氏) 사이에서 1934년 12월 1일 태어났다. 경북대 의대 졸업한 후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구에서 비뇨기과 전문의로서 병원을 개원했다,

 

 

자료제공 : 남양홍씨(南陽洪氏) 문정공파(文正公派) 후손
집필 : 향토사학자 이동훈(李東勳)
정리 : 편집국장 최종동(崔鍾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