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잇는 ̒종부와 함께하는 전통 메주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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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전통 잇는 ̒종부와 함께하는 전통 메주 만들기'

월막리 현풍곽씨 종가서 도·농 상생 행사
지역 생산 농축산물 구입 지역경제 보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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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림면 월막리 현풍곽씨 예곡공파 종가댁에서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종부와 함께하는 전통 메주 만들기 행사를 개최했다.

 

완제품 메주를 발효장으로 옮겼다..jpg

완제품 메주 발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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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원들

 

쌍림면 월막리 현풍곽씨 예곡공파 종가댁(예곡선생 14대 종부 의성인 김옥배)에서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도·농 상생행사의 일환으로 ‘종부와 함께하는 전통 메주 만들기와 김장담그기’ 행사(추진위원장 곽재경)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월막리 부녀회와 (주)동곡산업(대표 라종수)이 주최하고, 현풍곽씨 예곡공파 문중, 쌍림농협, 광동종합식품(주), (주)경인에서 후원했다.
곽재경 추진위원장은 행사 소개를 통해 “이번 행사는 함께 지키지 않으면 영원히 묻힐 수도 있는 소중한 전통을 지키고자 기획했다.”며, “전통 메주 만들기로 우리의 소중한 전통을 이어가고 더불어 겨울한철 양식인 김장으로 이웃과 나누기 위해서 도시와 농촌이 손을 맞잡았다.”고 말했다.
곽 위원장은 “행사 취지를 듣고 대구에 소재한 주방기구 생산업체 (주)동곡산업 라종수 대표가 동참을 자청했고, 흔쾌히 모든 비용 일체를 부담했다.”며, “뿐만 아니라 콩, 배추, 돼지고기 등 모든 재료는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을 구입해 다소나마 어려운 지역경제에 보탬을 주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메주 만들기에 필요한 콩 3섬, 김장 배추 2톤, 돼지고기, 선물용 주방기구 등(전체 비용 약 1천만 원 상당)으로 메주를 만들고 김장을 담가 코로나에 지친 이웃들에게 나누기로 했다.
당초 계획은 많은 군민들을 초청해 전통 메주 만들기, 김장담그기 체험과 한시 낭독, 가훈 쓰기 등 행사를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요즘 코로나 감염 확산으로 부득이 행사를 대폭 축소했다.
코로나 감염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4일 동안 행사장을 찾은 약 160여 명의 내방객은 전통 메주 만들기에 큰 관심을 보였고, 내방객에게도 필요한 사람에게는 김장도 나눠주고, 모두에게 주방기구를 선물로 나눠줬다.
이날 만든 메주 전량을 발효장에 입고했고, 내년 음력 정월 중순을 전후해서 고로쇠를 채취해 간장 담그기 체험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곡내 여섯 개 마을회관에 각각 쌀 20kg, 김장 1Box, 돼지고기 등(약 1백만 원 상당)을 기부했다.
주최측에서는 “요즘 시대는 물질적인 풍요로움은 얻었지만 자칫 잃고 있는 것이 너무 많은 세상”이라며, “이러한 공통의 아픔을 도시와 농촌이 작은 힘이라도 모아 판을 펼치기로 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축소하게 돼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그리고 코로나가 다소 진정되면 행사를 쌍림면 전체로 확대해 우리의 전통을 이어가고 또 이웃과 훈훈한 정을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종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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