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고령 지령 200호를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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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주간고령 지령 200호를 맞아

김년수(수필가/선산김씨 문총공파 종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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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년수(수필가/선산김씨 문총공파 종친회장)

 

2021년 11월 15일 지령 200호,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일구는 참된 언론을 꿈꾸며 2017년 창간해 젊은 지역신문으로 지역 선도적 역할과 참 언론 자리매김으로 지역의 어두운 곳을 밝히고 소통과 나눔의 지역공동체 형성을 위해 달려온 주간고령이 지령 200호를 발행했다. 창간 4주년을 맞아 지령 200호를 발간하는 일은 그리 흔치 않다. 흔한 일이 아니니 귀한 일임에는 틀림이 없다. 귀하다는 사전적 풀이에 구하거나 얻기가 힘들 정도로 드물다는 뜻도 있지만 보배롭고 소중하다는 뜻도 있다니 창간 4주년 이후 주간고령의 미래는 보배롭고 소중한 일로 가득 차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취재부터 편집까지 자체 제작시스템을 도입하면서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신문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고, 다원화된 사회 독자들의 요구에도 발 빠르게 대처함으로써 지역신문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여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의 주간신문 발행 사업이 마주하고 있는 어려운 현실로는 종이신문은 사양화되고 있는데 유튜브와 같은 신종매체들은 날로 이용자 수를 늘려가고 있다. 여기다 일간신문이나 지상파 방송과 같은 전통 매체에 길들여진 공무원들이나 지역주민의 무관심이 벽을 치고 있으니 지역의 주간신문이 살아가기란 보통 어렵지가 않다. 지역 주간신문이 겪고 있는 이런 어려운 생태계에 고령은 변변한 광고 한번 해줄 기업조차 찾기 어려웠을 것이다.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창간 초기 구독자는 물론 광고 수주 역시 버겁기 그지없었을 것이다. 신문사 관계인들이 힘을 합쳤지만 독자가 하루아침에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고 광고 수입도, 독자 수입도 적은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주간고령은 2017년 10월 16일 이래 지금까지 만 4년 동안 일 년에 약 50차례 신문을 정기적으로 발간하여 오늘 11월 15일에는 지령 200호를 맞게 된다. 아직도 간혹 시민들 사이에서는 그런 신문이 있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이제는 많은 군민들이 신문의 존재를 알고 있고 자발적인 광고 의뢰와 구독 신청을 하기도 한다고 한다. 
주간고령이 4년 동안 조금씩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더 성장할 가능성을 군민과 동행하고자 하는 주간고령 신문의 태도 때문이 아닐까 감히 생각해본다. 신문을 통해 몇 사람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채우겠다는 생각은 애초부터 없이 오로지 군민을 위해서 신문을 만드는 이런 신문의 자세를 군민들이 알아주기 시작했기 때문에 신문이 조금씩이지만 전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해가지 않나 생각한다.
앞으로도 주간고령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고령군민을 위해 달려가야 하고. 더불어 많은 고령군민의 참여를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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