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하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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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대통령의 하산길

김 년 수(수필가, 일선김씨 문충공파 종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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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태는 文정권 위기 경보, 묵살 땐 심각한 후폭풍 불가피, 유리한 국정 카드 초반에 소진, 또 다른 ‘조국 시한폭탄’ 즐비, 획기적 국정쇄신 없으면 급락, 5년 임기를 등산에 비유하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곧 하산을 시작해야 한다. 정치적 체력, 즉 국정 장악력이 약해지는 것은 단임제의 필연이다. 게다가 국정 성과로 내세울 만한 것도 없다. 
문재인 대통령의 하산길은 더 험하다. 그 험한 길을 다 내려가 땅을 밟았을 때 그 앞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문재인 대통령의 신분이 민간인이 되는 순간 지금 그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인위적인 울타리는 사라진다. 다음 권력은 여, 야 구분 없이 자기들이 살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선을 그을 것이며 따라서 모든 전직 대통령들이 걸었던 비극의 문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주사파 586은 벌써 문재인과 거리두기를 시작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살기 위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토사구팽을 서슴치 않을 것이다.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 방법을 안 가리는데 그들의 본성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그 폐해를 알면서도 고치지 못한게 대통령중심제다. 권력 자체에 레임덕이 내재해 있다. 특히나 탈원전, 4대강 보 해체, 검찰 압박, 울산선거공작, 옵티머스, 라임 사기 사건 등은 문재인에게 정치적, 사법적 책임을 묻게 되는 대표적 혐의들이다. 이것들 말고도 터질 일은 수두룩하다. 특히 탈원전은 거의 개인적 독단이었기 때문에 형사, 민사 모두에 걸리게 된다. 황금알을 낳는 국가기간산업을 해체한 책임은 결코 면할 수 없다. 무리한 적폐청산은 수많은 사람 들을 감옥에 가두고 그 가족이 피눈물을 흘렸다. 그런데도 문대통령과 집권세력의 부패와 무능은 전 정권을 능가하는 역대 최악의 적폐이며 사악한 권력이다. 결코 심판의 칼날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그 죄질이 나쁘고 그 범위가 너무크고 깊다. 문재인 대통령 개인의 성격과 역량도 문제다. 오만과 고집이 센 것은 물론 이념적으로 좌익이기 때문에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국가 정체성을 너무 크게 훼손했다. 미, 일을 멀리하고 북한과 중국에 접근하는 동안 대한민국의 안보는 건국 이래 가장 크게 취약해졌다. 경제를 모르는 무식과 무지는 세금으로, 알바는 만들어도 부가가치가 높은 생산성 있는 일자리는 전혀 창출하지 못했다. 문재인의 임기 동안 청년 실업율이 최고치가 된 것은 하나도 이상할 게 없는 현실이며 개선의 여지가 없는 경제의 완전실패다. 문재인 대통령의 성격 자체가 레임덕 관리에 실패하고 있다. 그는 대한민국의 과거를 부정하고 현재를 망쳤으며 미래를 암담하게하는 정책으로 일관했다.
성공한 정책이 단 한 가지도 없다. 가장 큰 비극은 대통령직을 감당할 인간적 역량이 없다는 점이다. 누구보다도 본인이 가장 잘 알고있을 것이다. 마지막 계단을 밟고 땅에 내려서는 순간 오로지 자기 혼자라는 것을 절감할 것이다. 그도 인간인 이상 이런 사정을 모를리가 없다. 문재인 대통령의 잠못 이루는 밤은 이미 시작되었을 것이다.
날이 갈수록 민심이 점점 문재인 정권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 그런데 애국을 부르짖는 분들이 아직 모르는 것이 있다. 즉 대선에서 좌파정권만 이기면 대한민국이 바로 선다고 착각을 한다. 그래서 윤이다, 홍이다, 유다, 원이다, 하면서 서로 옳다고 떠든다. 착각하지 말라. 만약 그들이 대통령이 된다 해도 한국은 바로 세울 수 없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한국은 지금, 이재명 같은 사람이 대통령 후보순위 1위에 오를 정도로 극좌경화 되고, 친북, 친중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기 때문이다. 즉 홍이나, 윤이 대통령이 된다 해도 그들은 북, 중의 간첩과 종북청산을 할 수 없다. 청산을 하고 싶어도, 그들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손을 댈 수가 없다는 뜻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미군이 틀고 앉아 있기에 껍데기는 온전해 보이지만, 속은 북, 중에게 이미 점령당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정치판과 법조계, 종교계, 노동계, 교육계, 지방단체장들과 군대, 경찰을 어떤 자들이 쥐고 있는가를 보라. 대통령 하나 바꾼다고 될 것 같은가? 그들이 박 대통령 탄핵 시켜서 감옥에 처넣고, 30년 형을 때려 박는 것을 모두 찍소리도 못하고 지켜 보고도 모르겠는가? 대통령 하나 바꾸면 된다는 생각은 뿌리 없는 나무를 심어서 산을 푸르게 만들겠다는 망상과 같다. 대한민국은 이미 뿌리가 다 썩었다. 이번에 1년짜리 서울과 부산시장 선거 이겼다고 자신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거는 어리숙한 보수 국민을 속이기 위해 던져준 떡밥일 뿐이다. 오세훈과 박형준이 정말 애국자라 해도, 그들이 할 일은 도시를 꾸미는 일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다 썩어들어가는 몸뚱이에서 서울과 부산이라는 특수 부위만 성성하다고 뭐가 달라지겠는가? 두말할 것 없다. 간첩들과 진보의 가면을 쓴 자들을 청소하지 않고는 백번을 죽었다 깨어도, 자체로는 대한민국은 절대로 소생시킬 수 없다.

 

※사외(社外)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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