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민주주의 몰락에 휘말리는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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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자유 민주주의 몰락에 휘말리는 한국인

김년수<수필가/일선김씨 문충공파 종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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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년수<수필가/일선김씨 문충공파 종친회장>

 

 

“한국인들의 자유 민주주의에 대한 사상의 빈곤이 체제 변혁의 전쟁에서 패배하고 있다.”
외부에서 바라본 한국의 상황은 한국은 지금 이미 4년간 체제 변혁 전쟁 중이다. 그 본질은 자유 민주주의와 공산 사회주의 간의 주권 변경을 두고 건곤일척의 전쟁을 벌이고 있으나, 국민들은 전쟁 자체를 느끼지도 못하고, 자유 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려는 주력 부대도 불분명하고, 세력도 약하고, 전략도 없고, 용기와 집요함도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는 한국 사람들이 자유 민주주의 사상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부족한 것에 기인한 것이 아닌가 싶다.
대부분 설마 설마 하면서 나라의 위기를 안일하게 대응하는 그 이유를 생각해 보면 한국인들은 자유 민주주의를 학습하고 그것을 수용할 자세가 갖춰지기 전에 갑자기 자유 민주주의 옷을 입게 된 것이었다. 한국은 봉건 군주국가에서 일본에 의한 36년간의 일제 강점기 도중에 갑자기 미국이 던져준 광복이라는 선물과 함께 자유 민주주의도 함께 받은 것이다.
이와 같이 한국인들은 갑작스런 광복에 의해 얻은 자유 민주주의는 치열하게 학습하고 투쟁해서 쟁취한 자유 민주주의가 아니기 때문에 그 사상에 대해 강한 애착이나 확고한 신념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러다 보니 공산 사회주의 사상에 둔감하거나 쉽게 세뇌당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렇다고 한국인들이 자유민주주의에 대해 공부하지도 않는다. 한국의 대학진학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렇다고 한국인들의 수준이 세계 최고인가? 꼭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 외국인 눈에 비치는 한국인들이 대학을 가는 이유는 딱 한가지다. 간판을 따기 위해서다. 명분, 체면이고 형식이고 허상이다. 오직 공부는 취직을 위해 한다. 
그러니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이 있겠는가? 한국 사람들은 귀가 얇다. 귀가 얇으니 아무 생각 없이 남의 말을 잘 듣고, 자유 민주주의 사상도 공산 사회주의에 사기당하고서 사기 당한 줄도 모른다. 그들이 간첩이 되고, 주사파가 되고, 좌익이 되어 지금 대한민국을 자유 민주주의에서 공산 사회주의로 변혁시키기 위해서 소리 없는 이념의 체제 변혁 전쟁을 벌이고 있는데도 대다수 한국 사람들은 생각이 없다.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으니 이게 자유 한국의 국민들이고, 이게 자유 민주주의 나라를 지키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들인가? 일본에게 36년간 자유를 빼앗기고, 그렇게 강제에 시달리고 억압을 당해 봐도 모르는 생각 없는 사람들인가? 지금 한국의 정치 체제를 공산 사회주의로 변혁시키겠다고 설치는 좌익세력들을 보라. 그들은 민주화라는 이름으로 학생 운동을 했다. 그들이 국민들을 호도하고 정작 권력을 잡으니 공산 사회주의의 본색을 드러냈다. 정치, 노조나 전교조, 언론, 방송, 교육, 시민단체 등 일부는 공산 사회주의 사상을 철저한 신념으로 무장하고 한국 사회를 공산 사회주의로 변혁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몸은 대한민국에 살고 있으면서 정신은 공산 사회주의에 있다.
홍콩의 학생들이 감옥으로 끌려가면서도 자유를 위해 투쟁하고, 미얀마의 어린 학생들이 군부에 맞서 총맞아 죽어가면서도 자유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소리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의 현실은 탈레반에 의해 점령되어 미군을 위해 일했던 자들, 통역가, 기술자, NGO활동가 들을 모두 잡아 죽이고 있다. 
한국의 지도자들은 국민들의 냉철한 이성을 일깨우기 보다는 값싼 감성만을 부추기는데 치우쳤고, 그것을 정치에 이용하며 국민들을 기만했다. 국민들 또한 자유 민주주의 소중함과 가치를 모르고 있으니 나라가 위태로워지는 체제 변혁 상황이 가속화 되지 않을까 크게 걱정이 되는 형국이다.

 

* 사외(社外) 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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