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태어날 고령군지(高靈郡誌) 편찬에 관심과 참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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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태어날 고령군지(高靈郡誌) 편찬에 관심과 참여를

이 판 술<고령문화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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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판 술<고령문화원 부원장>

 

기록은 매우 중요합니다.
문자이전과 문자이후의 시대를 망라해 인간은 많은 흔적과 기록을 남겼습니다.
오늘날에 와서 이러한 흔적과 기록들이 없었다면 우리는 과거의 삶, 역사, 문화 등등이 어떻게 된 것인지 전혀 알 수 없을 것입니다.
흔히「기록이 있는 민족은 흥하고 기록이 없는 만족은 망한다.」「기록은 영웅을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다른 말로 바꾸어 비유하자면「기록이 있는 개인, 가정, 사회는 흥하고 기록이 없는 개인, 가정, 사회는 망한다.」는 뜻으로도 해석한다면 무리일까요?
또 하나의 예를 든다면, 왜 경북 안동에 「한국국학진흥원」이 설립되었는지 알고 있는 분들이 많지 않을 것입니다.(필자가 한국국학진흥원 연수 시 들은 내용임)
지금은 경상북도 산하 재단의 기관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설립 당시는 국가기관(문화관광부)으로 「한국국학진흥원」 설립을 추진하면서 전국 각지의 개인, 가정, 문중 등이 보관하고 있는 기록물, 즉 개인 기록물, 가첩, 서책, 문집, 등을 조사해 보니 경북과 안동지역에서 일반 서민, 문중, 단체 등에서 가장 많이 보관하고 있다는 통계가 있어 교통, 지리, 환경 여건 등이 모두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안동 도산면에 이 중앙단위의 기관 설립지로 선정되었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양반 가문뿐만 아니라 일반 백성들의 기록문화도 왕성한 지역이었습니다.
덧붙여 「기록에 관한 법률적 규정은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시행 2007.7.28.] [법률 제8395호, 2007.4.27. 타법개정]」을 제정해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면서 그 적용 범위를 공공기관이 업무와 관련해 생산·접수한 기록물과 개인 또는 단체가 생산·취득한 기록정보 자료(공공기관이 소유·관리하는 기록정보 자료 포함) 중 국가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기록정보 자료 등 공공기록물에 대해 적용한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들에 비추어 볼 때 지금은 「기록의 시대요, 기록이 자산인 시대에 살고 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1. 법률적 제도적 근거에 의해 편찬되는 고령군지입니다.
고령군(군수 곽용환)은 1996년에 『고령군지』를 간행한 이후 25년이 지난 현재 그동안의 급속한 발전과 시대의 변화에 따른 고령군민의 문화적 긍지와 애향심, 지역 개발과 문화 창달, 고령의 정체성 확립, 지역 주민과 자라나는 학생들의 향토사 교육자료, 지역을 찾는 다양한 분야의 방문자를 위한 홍보자료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법률적 제도적 근거에 의해 편찬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고령군지편찬위원회(위원장 곽용환)를 조직(위원 20명)하고 민간위탁에 대한 적정성 사전컨설팅과 고령군의회의 승인 과정을 거쳐 민간위탁 수탁기관으로 고령문화원을 선정하고 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고령군의 고령군지 편찬 민간위탁 수탁기관으로 선정된 고령문화원(원장 김인탁)은 집필위원회(위원장 김인탁)를 조직(7명)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를 집필위원(27명)으로 위촉해 고령군지 편찬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 과거와 현재의 기록으로 고령의 미래를 준비하는 고령군지입니다.
군지 편찬의 사업 배경 및 목적에서 밝힌 바와 같이 지금까지 간행된 고령지(高靈誌), 고령군지(高靈郡誌)를 역사적 시대순으로 간단히 소개하면
『경상도읍지-고령편.1832.』,
『고령지(高靈誌)-이두훈.1910.』,
『고령대관-교통시보사 대구분실,1959.』,
『고령군지(高靈郡誌) - 고령군에서 고령 지역 역사와 문화 등을 기록해 펴낸 향토지로 1990년 5월 조상들의 지혜를 배우고 향토를 발전시키는 지침서로 삼기 위한 목적으로 고령 지역의 역사와 문화는 물론 정치, 경제, 행정, 교육, 체육, 산업 등을 총망라한 군지 발간을 위한 「군지편찬조례」가 만들어졌습니다. 1991년 6월 분야별 집필 위원을 위촉하기 시작해서 약 5년간의 자료 발굴과 연구를 통해 1996년 10월 간행되었습니다. 1권 1책의 형태로, 표제는 ‘고령군지(高靈郡誌)’, 크기는 가로 19㎝, 세로 26.5㎝이고, 총 1,408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1996』,
『고령지역의 역사와 문화, 고령문화원, 계명대학교. 1997.』,
 『고령문화사대계, 대가야박물관, 경북대학교.2008∼2010.』 등에서 발간한 자료를 근거로 해 1996년 이후의 고령군의 통합적, 종합적 변화를 정확한 자료와 사실에 근거해 편찬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 전문가들만의 기록물이 아닌 위대한 고령군민들의 종합적 결과물이 고령군지입니다.
고령군지에 수록될 내용을 살펴보면 고령군 전역을 중심으로 읍·면별 혹은 통합적, 분야별로 관련 내용을 수록,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1부 자연과 환경(자연, 인문, 생태), 제2부 정치와 행정(정치, 행정, 경제, 교육, 보건.체육, 사회·언론, 교통·통신·전기), 제3부 역사와 사상(역사, 인물, 문중, 유학, 종교), 제4부 문화와 예술(언어, 문학, 예술, 생활문화와 민속, 건축·조경, 고문헌, 문화유적 및 관광, 구술생애사)로 총 11,000쪽의 분량, 총 1권 4책의 형태로 편찬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방대하면서도 전 영역의 종합적 기록물인 고령군지가 현재와 후대의 고령군민들에게 매우 중요한 역사적, 종합적 결과물인 동시에 기록물이 되어 자랑스런 고령군민으로서의 상징적 문서가 되도록 희망하고 꼭 그렇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    
4. 향토자료, 평가자료로 활용될 고령군지, 지역민의 관심과 협조, 참여를 기대합니다.
『뿌리깊은 나무는 넘어지지 않으며 인물(人物)은 태어나기도 하지만 인재(人才)는 만들어지기도 한다.』 라고 합니다.
지역민을 위해, 지역의 발전을 위해 이루어졌든 구성원들의 모든 기록은 역사의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롭게 편찬되어 간행될 고령군지는 집필자 및 관계자 몇몇 사람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역민들의 집단지성이 모아지고 어우러져 옥동자의 탄생을 바라는 산모와 가족들의 심정으로, 『대가야 고령, 대가야 고령인』이라는 역사적 사실앞에 겸손하고 겸허하고, 정확하게 그동안 새롭게 변화된 모습과 발전상, 앞으로 도래할 고령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도록 집필자 및 관계자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내면서 관심과 협조를 기대합니다.

* 사외(社外)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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