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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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갑 홈페이지용.jpg

春江 이 종 갑

 

 

봄밤

 

 

어둠 묻은
봄바람이
그리움 일 줄이야.

 

마음의 그리움은
애간장을 녹여내고

 

말 못할 그리움은
눈 덮인 산입니다.

 

가까운 것은
눈이 보고
먼 곳은
귀가 봅니다.

 

그대를 향한
그리움에
나의 피는
까맣게 타 버렸고
눈 과 귀는 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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