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하굣길 덤프트럭 안전사고 우려, 시공자 ‘나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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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하굣길 덤프트럭 안전사고 우려, 시공자 ‘나몰라라’

다산 상곡리 아파트 공사현장서 주민들 항의집회

다산 상곡리 집회 현장.JPG

 

지난 5월 3일자 본지 6면에 게재한 “아빠! 덤프트럭이 무서워서 학교를 못가겠어요” 보도 이후에도 시공업체인 우석건설은 아직까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피해 주민들은 지난 7일 상곡1리 마을회관에서 대책위원 7명이 참석해 회의를 가졌지만 업체 측과 의견차이로 더 이상 협의가 불가했고, 차후 재협의키로 하고 아무런 성과 없이 대책회의를 마쳤다.
이후 지난 10일 10시부터 성난 마을주민 50여명이 신축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대형 덤프트럭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항의집회에 나섰다.
이날 주민들은 “터파기 공사로 인한 소음과 먼지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각하다.”며, “특히 대형트럭이 학교 앞을 지나다니면서 학생들 등하굣길 안전사고 위험이 너무도 크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일부 주민들은 이날 농사용 트랙터를 이용해 공사 차량 앞을 서행하며 시공사 관계자들이 조속한 대책마련에 나서줄 것을 밝히며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상곡1리 이필호 이장을 비롯한 대표자 몇 사람이 공사현장 소장을 만나서 피해 주민들의 입장을 전하고 대책을 요구했지만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윗선에 보고하겠다는 대답만 들었다고 말했다.
군청 관계자도 주민 민원 발생에 따라 건설 관계자를 상대로 먼지와 소음 등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시정명령을 내렸지만, 공사 기간 주민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상곡1리 주민들은 앞으로 시공업체 측의 반응을 지켜보면서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다시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종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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