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스포츠의 역할과 발전방안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피니언

포스트 코로나 시대 스포츠의 역할과 발전방안

이준호 고령군탁구협회장

이준호.jpg


저는 고령군탁구협회장에 단독후보로 출마하여 20201219일 제4대 고령군탁구협회장에 취임하였습니다. 취임전부터 심했던 코로나 사태는 해가 바뀌고 3월도 중순으로 접어드는 이 시점에도 잠잠해지기는커녕 확진자가 3~400명대를 오르내리며 여전히 위험한 상황입니다.

코로나 시대에 가장 수혜를 입은 스포츠를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골프, 자전거, 파크골프 등 실외 운동일 것이며 가장 피해를 입은 종목은 탁구, 수영, 헬스 등 실내 스포츠 일 것입니다.

우리 탁구 종목은 특히나 공간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 간 사이가 좁을 수 밖에 없고 복식 경기 같은 경우는 더욱 밀접하여 운동하기 때문에 코로나에 아주 취약한 종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관계로 인해 군민탁구장이 재개장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이 전 만큼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탁구는 남녀노소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유산소 운동 뿐만 아니라 근력 운동에도 도움이 되고 실내 스포츠이다 보니 계절이나 날씨에 영항을 받지 않는 운동입니다. 코로나 시대 이전만 해도 군민탁구장은 저녁 시간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동호인들이 같이 운동하고 음식도 나눠 먹는 등 친교의 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탁구장을 찾는 동호인들은 현격하게 줄었고 운동을 하더라고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하면서 불편하게 운동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협회장으로서 취임하였지만 마음이 많이 무거웠으며 회원들이 많이 등록을 할지 걱정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312일 문화누리 3층 회의실에서 고령군탁구협회 제2차 이사회를 개최했습니다. 2월말 기준으로 우리 협회에 등록비를 납부한 동호인들 수가 170명을 넘어섰으며 이 추세로 간다면 올 연말이 되면 200명도 넘을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고령군탁구협회에는 8개 읍면 지회가 있고 대가야읍지회(회장 허찬수)내에는 대가야탁구동호회(회장 최경호), 새싹탁구동호회(회장 박성곤), 청솔탁구동호회(회장 이상재), 고령탁구동호회(회장 조인제)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산면지회(회장 서성교)에는 다산탁구동호회(회장 배쌍호)가 열심히 운동하고 있으며, 협회 소속으로 실버탁구동호회(회장 김용환), 군청탁구동호회(회장 이명희), 직장탁구동호회(농어촌공사, 수자원공사, 새마을금고 등) 가 조직되어 있습니다. 저의 우려와 달리 많은 동호회와 동호인들이 협회에 등록를 해주셨고 저에게 격려의 말씀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이 지면을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제 우리나라에도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고 언젠가는 코로나도 종식되는 시기가 올 것입니다. 코로나가 잦아들고 다시 따뜻한 봄이 찾아온다면 그동안 억눌렸던 우리 동호인들의 에너지는 폭발하리라고 봅니다. 매월 대회 개최를 요구할 것이고 관외 간 교류전도 활발해 질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새마을금고 3층에 있는 군민탁구장의 규모로서는 그 폭발하는 에너지를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코로나 종식 이후를 이제부터라도 준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고령군체육회도 하루 빨리 정상화 되고 군민탁구장도 확장하여 우리 동호인들의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고령군 관계자분들과 고령군체육회 관계자분들께 정중하게 요청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구독 후원 하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