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높여 어른이 행복한 지역사회 만들 터”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람들

“삶의 질 높여 어른이 행복한 지역사회 만들 터”

인물초대석<권준일 개진면분회장 (사)대한노인회 고령군지회>

권준일 개진면분회장.JPG

권준일 개진면분회장

 

 

‘수칙 잘 지켜 코로나19 종식에 어르신들 역할 중요’

 

(사)대한노인회 고령군지회 개진면분회는 전임 회장 유고로 권준일(81) 현 감사를 2년 임기(연임 가능)의 신임 분회장으로 추대했다.
노인회 개진면분회는 현재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40%에 육박한 811명에 달해 고령군 8개읍·면 가운데 노인 비율이 매우 높은 편에 속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지 이미 오래됐다.
개진면분회는 관의 도움으로 지난해 노인회관을 현대식 건물로 신축해 휴게실과 탁구대를 비롯한 운동기구를 갖춰 희망하는 어르신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지난해 컴퓨터 10대를 비치한 컴퓨터 교실을 마련해 어르신들에게 기초교육을 할 수 있어서 인기가 높았지만 코로나19라는 생전 처음 겪어보는 감염병 때문에 지금은 잠시 중단한 상태다.

□스마트폰 사용법과 컴퓨터 기본 교육 인기
컴퓨터 교실은 이장우 前 분회장(現 군노인회 수석부회장)주선으로 개설해 스마트폰 사용법 등 기초적인 교육을 직접 지도했고, 때로는 전문가를 초빙해 어르신들이 꼭 알아야 할 기본교육을 받을 수 있어서 최고의 인기강좌 프로그램이었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문을 닫고 있다.
권준일 신임 분회장은 “분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삶의 질을 높여 어른이 행복한 지역사회 만드는 것이 분회장으로서 당면한 문제”라고 말했다.
권 분회장은 “우리 개진면은 농촌의 특성상 젊은이들은 대부분 도시로 나가고 어르신들이 고향을 지키고 있는 실정”이라며, “어른들이 서로의 이해심으로 훈훈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모범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 분회장은 “전임 분회장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면 어르신들이 노후를 즐겁게 보내기위해서는 아무래도 예산이 조금 부족하다는 것이 조금은 우려가 된다.”라고 걱정했다. 그리고 아직 일할 수 있는 회원들을 위한 노인일자리 알선 등도 분회장으로서 신경써야할 부분임을 빼놓지 않았다.
권 분회장은 “현안 가운데 무엇보다도 가장 시급한 문제가 코로나19 종식”이라며, “이를 위해 어른들이 앞장서 정부 정책인 생활수칙을 잘 지킬 수 있도록 지역민들에게 선도하는 것도 어른들 몫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 자리에는 허양학 총무를 비롯해 김한수 前 군의원, 이장우 前 분회장(現 군노인회 수석부회장), 노판규 어르신 등이 배석해 권준일 신임 분회장에게 기대감을 나타냈다.
□‘권 분회장은 개진면 노인회 이끌 적임자’ 입 모아
배석한 어르신들은 이번에 추대된 권준일 분회장은 젊은 시절부터 지역사회에 많은 기여를 했지만 노인회 분회장으로서는 많이 늦은 감이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그러면서 개진면 인구비율로 볼 때 가장 큰 노인 단체를 잘 이끌고 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입을 모았다.
이장우 前 분회장은 개진면 노인회관은 관의 도움으로 훌륭한 공간이 마련돼 있어서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평소에 매일 10~15명의 어르신들이 회관에 나와서 취미활동이나 담소를 나누면서 소일했지만 요즘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정부 시책에 따라 문을 닫은 상태라고 했다.
그리고 하루속히 코로나가 종식되어 어르신들이 회관에 나와서 취미활동 등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것이 어르신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라고 한다.
이 前 분회장은 개진면 분회는 관에서 기본적인 예산이 지원되고 있고, 분회 포함 24개 경로당 회비로 운영하지만 항시 예산이 부족한 형편이라고 분회장 당시의 경험담을 소개하기도 했다.
권준일 분회장 프로필을 보면, 초대 새마을지도자 회장을 비롯해 前 농지개량조합개진면 출장소장을 역임했고, 현재 대한노인회 고령군지회 이사, 노인회 개진면분회 감사를 맡고 있다.
권 회장의 가족으로는 부인 곽순득(82) 여사와 슬하에 3남 1녀를 두고 있다. 자녀들 모두가 외지에서 각자 나름대로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재미나게 잘 살고 있으며, 내외분이 고향 집을 지키며 노후를 즐겁게 보내고 있다.
권 분회장은 현재 마늘 농사와 벼농사를 조금씩 짓고 있어서 자녀들에게 조금씩 나눠주고 두 분이 생활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고 귀띔한다.
최종동 기자
 

컴퓨터 교실.JPG

 

탁구로 건강관리.JPG

 

 

구독 후원 하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