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건강과 더불어사는 지역사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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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가족 건강과 더불어사는 지역사회 되길

2021년 辛丑年 흰소의 해에 바란다
1949년생 72세 노숙남
장기리 이장

노숙남 이장.JPG

 

辛丑年 새해는 소띠의 해, 바로 나의 해이다. 새해는 하얀 소띠의 해라니 뭔가 좋은 일이 있을 것만 같아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인다.
그 증거인지는 몰라도 며칠 전 손녀(신지윤)가 서울대학에 1차 합격한 후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고려대학에도 합격하는 겹경사가 있었다.
우리 부부(남편 신현근)는 손녀의 대학 합격 소식이 무엇보다 반가워 집안의 경사로 생각하고 있다. 장기리 주민들도 내 일처럼 기뻐하며 축하 현수막까지 걸어줘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새해가 소띠의 해라고 하니 생각나는 게 있다. 예로부터 소는 농사짓는데 없어서는 안 되며 사람과 가장 가까이서 살아왔다. 성실하고 우직한 면이 있어서 우리 부부와 살아온 과정이 많이 닮은 것 같기도 하다.
우리 부부는 올해로 결혼 47주년이 됐다. 때때로 어려운 고비도 많았지만 함께 열심히 노력하면서 의지하고 살다보니 오늘 같은 경사도 찾아오는 것 같다.
2021년 신축년 소띠의 해에 가장 바라는 것이라면, 가족 모두의 건강이 최우선이고 2남1여 아들과 딸이 하는 일 잘 풀리고, 손자·손녀들이 각각 저마다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한 올해로 9년째 맡고 있는 장기리 이장으로서 주민들이 코로나로 인해 위축된 마음이 하루속히 안정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2년 제16호 태풍 산바로 침수피해를 입은 많은 이재민들의 안타까움에 그냥 볼 수 없어서 정성껏 급식을 제공했던 일이 가장 보람 있었던 일로 기억된다. 이장으로서 당연히 할 일이었는데도 군수님으로부터 감사패까지 받고 보니 솔직히 쑥스럽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매년 어르신들을 초청해 경로잔치로 마을 어르신들을 위로해 드렸는데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행사를 하지 못했다.
코로나가 하루속히 종식되어 소띠의 해인 2021년에는 경로잔치도 열어드리고 주민들과의 자유로운 만남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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