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소리는 좋은 것이여!” 박세미‚ 판소리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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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소리는 좋은 것이여!” 박세미‚ 판소리 ‘대상’

고령 성산면 출신 소리꾼 박세미
제47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일반부 대상 수상의 영예 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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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성산면 출신 박세미(25·사진)양이 제47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에서 판소리 일반부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았다.


박세미 양은 성산초등학교 1학년(8세) 때부터 판소리를 시작해 성산중, 고령고,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한국음악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박 양은 성산면에 사는 아버지 박정용(62세, 건축업)씨와 어머니 서수연씨 사이에 1남 3녀 중 장녀이다. 박 양의 바로 아래 동생은 대학 졸업 후 직장인이고, 밑으로 동생 2명은 현재 중학교(남)와 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박세미 양은 초등학교 때부터 판소리에 두각을 보이기 시작해 중학생 때부터는 각종 대회에서 상을 수상하기 시작했다. 2009년 제26회 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 초·중등부 준우수상을 비롯해 2010년 제1회 낙안읍성국악제 전국대회 중등부 금상 수상, 2011년 제18회 임방울국악제 전국경연대회 금상 수상, 2012년 광주판소리 전국대회 금상 수상 등 매년 큰 대회에서 수상을 휩쓸어 특별장학금을 받았으며, 문화부 장관상과 우수대학 입학금을 받기도 해 소리꾼으로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나갔다.


박 양은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8호(심청가) 전수장학생이며, 제9회 전국판소리 수궁가경창대회 종합대상을 수상해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고, 제20회 송만갑 판소리 고수대회 일반부 대상, 전국밀양아리랑경창대회 일반부 대상 등 판소리국악 전국대회를 석권하다시피 한 우리 고장이 자랑하는 인재다.


박 양은 현재 부산에서 소리꾼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고령문화원 주관, 문화누리에서 매주 판소리 강사로 활동 중이다. 그의 활동상은 유튜브 ‘소리꾼 박세미’를 통해 볼 수 있다.


박 양의 어머니 서수연씨는 “장녀인 세미의 재능을 살리기 위한 뒷받침을 하다 보니 사는 게 솔직히 많이 힘들다.”며, “20수년 전 인근 화원에서 고령 성산면으로 와서 터 잡았지만, 큰딸 뒷바라지를 하다 보니 농촌이지만 아직 내 집 마련도 못했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어머니 서수연 씨는 세미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일 때는 학교 운영위원으로도 활동했다고 말했다.


서수연씨는 “우리 부부가 바라는 것은 앞으로 세미가 가진 재능을 마음껏 펼쳐 고령을 빛내는 인물이 되었으면 좋겠고, 국악인이 대접받는 세상이 됐으면 더욱 좋겠다.”며, “해외에서는 우리의 국악이 인정받는 것처럼 우리 국민들도 국악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종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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