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환 군의회 의장 인터뷰, 항상 깨어있는 마음으로 고령의 내일을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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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환 군의회 의장 인터뷰, 항상 깨어있는 마음으로 고령의 내일을 설계

다양한 목소리가 어우러질 수 있는 의회
양보와 배려하는 마음으로 의정활동
다양한 대안들을 제시하는 일하는 의회
민생의회, 공부하는 의회, 소통하는 의회


군민들의 많은 관심 속에 치러진 제8대 후반기 고령군의회 의장선거에서 의장, 부의장 모두 1차에서 과반수를 득표해 당선됐다. 성원환 의장을 찾아서 후반기 의회 운영 방안에 대해 들어본다.

인터뷰-성원환의장.JPG

 

- 의장 선거가 상당히 치열해서 3차까지 갈 것으로 많은 분들이 예상했습니다만 의외로 1차에서 결정됐습니다. 소감은?

▲먼저 저를 선택해 주신 의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의회는 늘 다른 의견들이 있으며 토론과 타협을 통해 의견을 집약시켜 가는 곳입니다. 따라서 다른 분을 지지하신 의원님들의 의견도 존중해 다양한 목소리가 어우러질 수 있는 의회가 되도록 자신부터 낮은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 의원들 간에 불신과 반목으로 편 가르기가 전반기 내내 있었다는 얘기들이 회자됐으며, 이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가 소홀해질 수 있어 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예산 낭비를 제대로 감시할 수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의회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당한 의견이나 주장을 대변하는 민의의 전당입니다. 이러한 용광로 같은 역할을 수행하다보면 과정의 절차상 의원들 간 대립으로 비쳐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도출된 의견을 좋은 결과물로 만들기 위한 진통으로 생각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또한, 의원들 간의 격론이 다툼과 반목으로 주민들 눈에 비춰진 부분에 대해서는 군민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후반기에는 군민들께서 염려하시지 않도록 좀 더 성숙된 의회문화를 만드는데 노력하겠습니다.
후반기 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물론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의원들 상호간에 양보와 배려하는 마음으로 의정활동을 하겠습니다.
 
- 군민들은 언제나 먹고사는 경제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금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책은 무엇인지? 물론 집행부의 역할이지만 의회차원에서 대안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질문을 드립니다.

▲먼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군민여러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코로나19는 우리지역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으로서 거의 대부분의 OECD국가들이 지난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곽용환 군수님께서도 경제를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의회에서도 1차, 2차 추경을 통해서 경제관련 예산은 삭감 없이 집행부의 예산안을 원안 통과 시킨바 있습니다.
의회 차원에서도 의원회의와 임시회 기간 동안 많은 대안을 제시한바 있으나 현실성과 시급성 등 집행부의 계획과 상이한 부분, 그리고 예산사정상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후반기에는 군민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들을 제시하는 등 일하는 의회, 민생 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전반기 의정활동을 통해 더 노력하고 공부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저뿐만 아니라 동료의원 대부분이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후반기 의회는 공부하는 의회, 소통하는 의회를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며 자체 연수를 강화해 의원 역량 강화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겠습니다. 
 
- 의회 분열을 걱정하시 분들이 많습니다. 어떻게 슬기롭게 헤쳐 나가실 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1차에 과반수 득표를 주신 동료의원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의장단 선거는 승자와 패자를 나누고 도덕성의 우열을 가리는 경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나와 생각이 조금 비슷하고 지향하는 가치관과 철학을 공유하고 추구하는 정책방향이 같은 의원을 지지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의원 한분 한분이 지역과 주민을 대표하는 분으로서 모두가 의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 의견이 다름을 인정하는 관용의 정신으로 의원들과 같이 제반 문제를 상의해서 풀어 가면 의원들 간의 갈등은 자연스럽게 해결되리라 생각합니다. 저부터 낮은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 평소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덕목이나 가치관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죠

▲저는 늘 겸손해야 된다고 생각하며 특히, 공인은 낮은 자세로 주민의 뜻을 들을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된다고 믿습니다. 저의 가치관이라고 할까 생각을 함축하는 사자성어가 上善若水라고 생각해 늘 가슴에 새겨두고 있습니다..
항상 저 자신을 낮추고 유연하게 의원활동을 하겠으며 물이 필요한 곳에는 반드시 찾아가는 물을 닮은 의장이라는 평가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군민들께 희망의 한 말씀 해 주시죠

▲위기와 기회는 친구라고 합니다.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기회는 영원히 찾아오지 않습니다. 이번 위기를 집행부와 의회가 합심 노력해서 반드시 극복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군민 여러분 우리에게도 기회의 문은 열려 있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마음과 마음을 하나로 엮어서 힘을 더해 주시고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미래는 우리에게도 희망을 선물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라는 격언을 가슴에 새기면서 의원 모두는 항상 깨어있는 마음으로 고령군의 내일을 설계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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