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잎혹파리, 천적인 ‘먹좀벌’로 방제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솔잎혹파리, 천적인 ‘먹좀벌’로 방제

국내 유일 경북산림연구원
천적 인공사육 분양

산림환경연구원(원장 구지회)은 국립생태원의 요청으로 연구원에서 사육중인 솔잎혹파리 천적인 솔잎혹파리먹좀벌<사진> 2만마리를 지난 10일 국립생태원에 분양했다.


솔잎혹파리는 봄에 새로 나는 솔잎 사이에 알을 낳고 깨어난 유충이 솔잎 기부(솔잎2장이 연결된 부위)에 혹을 만들어 수액을 빨아 생육을 저해하며, 피해가 누적되면 소나무를 고사시키는 해충이다. 1990년대 가장 심각한 피해를 끼친 소나무 해충으로 지금도 경북북부, 강원도, 서해안을 중심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충남 서천에 위치한 국립생태원은 서해안 인근지역에서 발생해 생태원내 한반도 숲(월악산, 안면도 숲)으로 유입된 솔잎혹파리 피해를 드론 예찰로 조기에 발견했다.


국립생태원은 경북산림환경연구원에서 솔잎혹파리먹좀벌을 분양 받아 관람객과 자연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친환경적인 생물학적 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천적인 솔잎혹파리먹좀벌은 솔잎혹파리 유충에 기생해 해충밀도를 낮춤으로 피해를 줄이는 친환경적인 방제를 할 수 있으며, 송이생산지 등 약제방제가 불가능한 지역을 방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현재 국내 최대 송이생산지가 위치한 경상북도에서만 천적 1200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이번 분양물량은 계획보다 초과 사육된 일부분을 방제를 위해 분양했다.

 

구독 후원 하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