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림면 이명오씨, 기계화 농법의 선구자로 부강농업의 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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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림면 이명오씨, 기계화 농법의 선구자로 부강농업의 기수

“농업을 천직으로 알고 여생을 농촌발전에 헌신하겠다는 소박한 소망으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수년 전 ‘경북 농어업인대상’ 전체 대상을 수상한 자랑스러운 농민후계자 이명오씨 인터뷰에서 밝힌 소박한 답변이다.


이명오씨는 50여 년 전 부강농업의 기수를 자임하며 노동집약적인 전통농법에서 탈피, 경운기를 이용한 농사로 부족한 농촌 인력문제를 해결하고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등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1978년에 달성·고령·성주지역에서 최초로 46마력 트랙터를 구입해 각종 작업기를 부착, 다목적으로 이용하는 대형기계화에 선구자 역할을 했다.


이 씨는 쌀농사를 통해 다년간 체득한 현장경험을 학문에 접목시켜 쌀 생산기술의 과학화와 고품질화를 위해 2000년 경북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수도작(水稻作) 2년 과정을 만학(晩學)으로 수료한 학구파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07년 6월 28일 농림부가 후원하는 4박5일 일정으로 평양시 봉산구역을 방문해 용현협동농장에서 매일 20여명의 북한 농민을 대상으로 벼농사에 관한 영농기술과 노하우를 현장 교육을 통해 전수시키고 돌아와 남북 농업교류협력에도 크게 기여했다.


지난 2000년 농업인의 날에는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2003년 12월 고품질 쌀 생산에 진력해 산업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산업포장을 수여받는 등 각종 표창 숫자가 열손가락이 모자란다.


민주평화통일 고령군협의회 자문의원으로서 남북화해와 평화협력실현에 앞장서 범국민적인 통일의지와 역량을 결집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씨는 우리나라 쌀 농업의 보호 및 발전, 나아가 국가 식량주권 확보와 식량안보 강화를 위해 설립한 경북 쌀전업농가의 자주적 협동체인 (사)한국쌀전업농경상북도연합회 초대 및 2대 회장을 6년간 역임했다.


이명호씨는 2016년 (사)전주이씨대동종약원 고령군분원 제14대 분원장으로 취임해 종친간 단결과 화합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달 29일 대가야읍 문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질 1천여 명의 종인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12회 전주이씨 한마음 단합대회를 준비하느라 동분서주하고 있다. 


양녕대군(讓寧大君) 18세손인 이명오씨는 쌍림교회 장로로써 40여 년간 봉직하면서 뜨거운 신앙심과 사명감으로 영적(靈的) 구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부인 권순애(74) 여사와 슬하에 1남 4녀를 둔 다복한 가정이다. 이씨는 현재 벼농사 1만여 평과 양파, 부추, 딸기 등 밭농사와 한우 10여 마리를 사육하는  등 중농 규모의 농사를 짓고 있다.

최종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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