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향토문화유산 체계적인 등록·보존·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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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郡, 향토문화유산 체계적인 등록·보존·관리



향토문화유산지정 및

경북도지정문화재 승격
정비사업 추진 등 실행

금년에도 고령 향토문화유산 4곳 지정
학매정, 반곡재, 율수재, 염수재​


군은 향토문화유산을 보다 체계적으로 등록·보존·관리해 지역문화발전에 기여하고 후세에 전승하고자 향토문화유산지정 및 도지정문화재 승격, 정비사업 추진 등을 실행하고 있다.


2012년에 봉평리 암각화, 나씨할매릉, 미륵불상 등 10건의 유형유산을 지정해 보존·관리하고 있으며, 그동안 보존·관리를 위해 보수 정비공사 및 기록화 사업 등을 추진했다.


올해 지정한 4건의 유형유산은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유산과 향토의 역사와 예술, 학술적 가치가 있는 유형의 자료, 향토문화재로서 보존가치가 있는 유산, 향토문화, 토속, 풍속 등을 연구하는데 필요한 자료 등의 유형유산(유물, 유적)을 대상으로 21건을 신청 받았다.


문화재 관계전문가의 현장 조사 및 향토문화유산보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역사와 예술, 학술적 가치가 있고 보존상태가 양호한 유산 4건을 선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향토문화유산은 학매정, 반곡재, 율수재, 염수재 등을 지정했는데, 지정사유와 현재까지 지정된 향토문화재를 소개하고자 한다.

▣학매정(鶴梅亭)


[고령군 향토문화유산 유형유산 제11호]

학매정은 1928년에 학곡(鶴谷) 최원(崔源)과 매헌(梅軒) 최여설(崔汝契) 부자를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양천 최씨의 재사이다. 다듬은 화강석 초석을 사용하여 격을 높이고 원기둥과 사각기둥 구분하여 사용하는 등 공을 들여 건축된 건물이다. 가구 구조는 5량가로 대량과 포대공 형식으로 결구된 종대공이 특히 눈에 띤다. 맨 좌측 칸에 온돌방을 뒤로 물리고 그 앞 큰 마루공간을 두고, 2칸 대청 뒤쪽에 쪽마루 안쪽으로 툇마루를 배설한 공간 구성이 주목된다. 출입문인 추모문의 누마루 형식도 이채롭고, 사당을 별도의 공간을 이루며 배치한 것도 주목된다. 건립 당시의 상량문(戊辰년, 1928)과 중수기(庚午年, 1930)가 있으며, 원형이 유지되고 보존상태가 양호하여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한다.


▣반곡재(盤谷齋)


[고령군 향토문화유산 유형유산 제12호]


반곡재는 역사적인 인물인 안동장군 이미숭(李美崇, 1346~?)을 기리기 위해 1946년에 건립한 재사이다. 이미숭은 포은 정몽주의 문인으로 고려 말 북쪽의 오랑캐와 남쪽의 왜구를 물리치는데 많은 전공을 세워 안동장군에 올랐다.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자 미숭산을 근거지로 삼아 항거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순절하였다고 한다. 정면 3칸, 측면 1.5칸의 전퇴 건물로, 2칸 온돌방과 1칸 마루로 구성되어 있다. 마루 위쪽으로 충량에 외기를 내어 측면을 전통적으로 가구하고 마루 뒤쪽으로 영정을 모신 벽감을 설치한 부분이 주목된다. 건물 양식은 근대기 모습이나 우측 마루의 배면에 영정을 모시기 위해 마련한 공간이 특이하며, 보존상태가 양호하여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한다.

▣율수재(聿修齋)



[고령군 향토문화유산 유형유산 제13호]

율수재는 성주인 이수인(李守認)을 추모하고 문중의 화합을 위해 1920년에 건립한 재사이다. 3량 가를 측량으로 이용하여 외기를 얹고 팔작지붕으로 구성한 가구는 이 지역에서 종종 보이는 수법으로 지역적 특성을 잘 보여준다. 건립 당시의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으며, 보존상태가 양호하여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한다.

▣염수재(念修齋)


[고령군 향토문화유산 유형유산 제14호]

염수재는 임진왜란 때 명나라 장군으로 출병하였다가 조선으로 귀화한 시문용(施文用,1572~1643)을 기리기 위해 1839년 건립한 절강 시씨 재사이다. 정면 5칸, 측면 1.5칸 크기의 재실과 사당이 별도의 공간을 이루며 배치한 보기 드문 형태이다. 재실의 가구는 3량가로 완만하게 굽은 대들보 위에 원형 판대공을 올리고, 기둥 위에는 연화를 새긴 앙서를 올린 초제공 형식이다. 조선 후기 양식을 잘 간직한 건물로 만곡재 대들보와 대청 중앙 칸 배면의 창호 등은 상당한 공력을 엿보게 한다. 건립 당시의 원형이 잘 유지되고 있으며, 보존상태가 양호하여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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