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경찰서 수사과 지능범죄수사팀 경장 채종하

메신저 피싱 사기 범죄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메신저 피싱은 보이스 피싱과 마찬가지로, 피싱 범죄의 한 유형입니다. 다른 사람의 메신저 아이디를 도용하여 로그인 한 뒤 등록된 지인에게 메시지를 보내어 금전을 요구하거나 악성코드를 배포하는 행위입니다.
보이스 피싱에 대해선 예전부터 많은 홍보를 통해 대부분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어 경계하고 있지만, 메신저 피싱은 아직까지 보이스 피싱만큼 알려지지 않아 더욱 쉽게 속아 넘어가고 있습니다.
근래의 발생 범죄의 빈도도 발생건수가 제법 많아지고 있습니다.
주로 범인들은 해킹 등을 통해 피해자의 인터넷상 주소록을 미리 확보한 후, 피해자의 메신저 프로필과 동일한 가짜 계정을 만들고, 인터넷상 주소록과 연동되어 친구로 추가된 피해자의 지인에게 피해자를 가장하며 접근하여 긴급한 사유를 대면서 금전을 요구하는 방식이 메신저 피싱의 대표적인 수법 방식입니다.
국내에서는 국내 거주자의 상당수가 카카오톡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카카오톡을 이용한 메신저 피싱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카카오에서는 메신저 피싱 등으로 인한 이용자 피해 방지를 위해 ‘글로브 시그널’이라는 이용자 보호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친구로 등록하지 않은 상대방이 말을 걸어오는 경우 주황색 바탕의 지구본 프로필 이미지를 보여주는데, 이는 기존의 등록된 지인이 아니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메신저 피싱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의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카카오톡등 메신저로 금전 요청 시에는 반드시 전화로 상대방을 확인하여야 하겠습니다.
상대방이 통화할 수 없는 상황 등을 들어가며 본인 확인을 회피하는 경우, 직접 신분을 확인할 때까지는 송금을 하지 말아야 함을 명심하십시오.
만약 피해를 입은 경우라면 지체 없이 112(경찰청)에 신고한 후 금융회사로 지급정지 신청을 하여 인출을 막아야 합니다.
메신저 피싱! 수법을 알고 대처하면 피해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