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의 달에 생각나는 숭고한 희생정신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피니언

보훈의 달에 생각나는 숭고한 희생정신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6일은 현충일, 25일은 6·25한국전쟁 사변일, 29일은 제2연평해전 추념일 등 나라 위해 목숨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달이다. 또한 나라를 지키기 위해 공헌한 참전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의 명예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관심 가져야 할 때도 바로 6월이다.


1956년 호국보훈의 달 설정 후 매년 6월에는 범정부적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각종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현충일인 6일 10시 정각 사이렌 소리와 함께 전국민은 1분간 묵념을 하며 호국 영령의 명복을 빌고 나라 위해 싸우다 숨진 전몰장병 및 순국선열들에게 추모하는 시간을 갖는다. 뿐만 아니라 각 관공서를 비롯해 각 기업체, 사회단체, 가정 등에서 조기를 게양한다.


그분들의 고마움을 1년 내내 가져야 마땅하지만, 이날 하루, 아니 6월 한 달만이라도 그분들을 기리고 추모해야 하겠다.


유감스럽지만 아직도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1950년 북한 공산군의 불법 남침으로 시작된 전쟁이 1953년 휴전 때까지 수많은 사상자와 전 국토가 거의 파괴되는 실상을 우리는 똑똑히 보았다. 다만, 전후세대에게는 생소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이는 사실이다.


그 후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전쟁후유증에 시달리며 병원에서 고통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있다는 것을 보면 전쟁 후유증은 참으로 길다는 것을 알게 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는 말이 있다. 참으로 맞는 말이다.
싸워서 쟁취한 자유의 소중함이야말로 고귀할 수밖에 없다. 혹여 작금의 정세가 마치 평화가 성큼 우리 앞에 다가온 듯 착각은 금물이다. 어느 지식인은 “북핵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진정한 평화가 가능하다.”고 했다. 지난 2월 하노이 미·북 회담 결렬 이 후 한반도는 한치 앞 예측이 불가능하다.


지난 시절 뼈아픈 역사적 교훈을 통해 나라의 소중함을 전후세대에게 일깨워 주는 것도 기성세대의 몫이다. 치열했던 생생한 전쟁 후일담을 듣고 당시의 참혹함을 후세들이 알고 대비해야 하지만 참전어르신들이 한분씩 세상을 뜨고 있어서 안타깝다. 지난달 28일 백운학 6·25 참전유공자 경북지부 운영위원장(88세·前 고령군참전유공자회 회장)께서 별세하셔서 보훈의 달에 더욱 안타까움을 지울 수 없다.  


우리를 둘러싼 주변 정세 등 올 6월은 호국영령들의 값진 희생이 더욱 돋보이게 된다.

 

구독 후원 하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