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상수도 정비 8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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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상수도 정비 80억원 투입

고령군, 공모사업 선정
깨끗한 수돗물 공급 박차

환경부 공모사업 ‘노후상수도 정비 상수관망 분야’에 고령군이 최종 선정돼 2020년부터 2024년까지 80억 원(국비 4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고령군은 유수율80.6%로 현재까지 유수율 70%미만 지방자치단체에 지원되는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에 국비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국비확보를 위해 작년부터 끊임없이 관련 기관 업무담당자에게 우리군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의 시급성을 적극 건의해 올해 3월 초 서류평가를 거쳐 19일 현장평가 후 최종적으로 사업에 선정돼는 쾌거를 이뤘다.


노후상수도 정비 사업은 2020년부터 5년간 80억 원(국비40, 도비12, 군비28)을 투입해 상수관망 기술진단 결과, 중점관리구역, 상습누수지역 등 교체가 시급한 20년 이상 노후 상수도 관로 15.3km를 정비할 수 있게 됐다.


곽용환 군수는 "이번 사업으로 유수율 상승을 통한 예산절감 효과와 함께 지역주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환경부는 올해 1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 신청(37곳)을 받아 노후도, 시급성, 사후 유지관리 체계, 사업 추진의지 등의 평가 절차를 거쳐 상수관망 정비 분야에 최종 8곳을 선정했다.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은 복잡한 상수도관을 계층별로 분할 관리하는 블록시스템 구축, 누수탐사, 노후관 교체, 유지관리시스템 구축 등의 신기술을 적용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이다.


경북도에서는 2017년 군 지역을 대상으로 시작해 현재 도내 21개 시군에서 2024년까지 총사업비 6,618억 원(국비 3,970억 원)이 확정된 상태로 추진 중이다.


이번 공모사업에 고령군이 추가 선정됨에 따라 경북도는 22개 시군에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을 추진하게 돼 깨끗한 수돗물 공급정책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방상수도란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해 관할 지역주민에게 공급하는 상수도를 말하며, 생산원가보다 낮은 수도요금과 지자체의 재정적 부담 등으로 효율적인 시설개량 및 유지보수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을 완료하면 상수도 분야의 고질적인 누수 및 수질 안정성 우려 등 수도시설 관리 전반의 문제를 상당부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방상수도의 유지·관리비용과 수돗물 생산비용을 낮추어 지자체의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돼 지역 일자리 창출과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최종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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