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에서 가볼만한 카페> 예마을 근처 프랑스식 고급카페 ‘퐁텐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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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에서 가볼만한 카페> 예마을 근처 프랑스식 고급카페 ‘퐁텐블루’

독특한 실내 인테리어
차 한잔으로 낭만 즐겨


‘퐁텐블루’ 이름에서 풍기는 서구적인 카페, 우선 독특한 실내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조명 위치부터 균형 있는 테이블과 의자 배치, 더구나 집기 하나하나가 대부분 고급스러움이 묻어나서 상호와 잘 매치가 된다.


‘퐁텐블루’ 카페의 탄생 배경은 한편의 드라마다. 전직 공무원이었던 정갑연 여사가 남편(황진호, 전직 공무원, 現 고령문화원 이사)과 15년 전 귀촌하면서 터 잡은 아로니아 밭이 딸 내외가 거처를 이곳으로 옮겨오면서 정여사의 꿈이 현실이 됐다. 상전벽해라는 말이 딱 떠오른다.
정여사가 귀촌 후 남편과 마련한 농장에서 갖가지 과일을 재배하고 그것을 이용해 주스를 만들어 파는 작은 찻집 운영하는 소박한 꿈이 지금 대표인 딸을 뒷바라지를 하면서 전수, 대리만족을 하고 있다.


황은혁 대표의 폭넓은 안목으로 카페 건축현장에서부터 인테리어, 집기 배치까지 꼼꼼히 진두지휘하며 일군 터전이다.


지난 6월초 개업해 2개월여밖에 안됐지만 ‘농촌지역에 전격 출현한 고급카페’라는 입소문을 타고 평소 한적한 분위기에서 차 한 잔으로 낭만을 즐기고 싶은 이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귀띔한다.


카페 탄생의 주역인 정갑연 여사의 생각이나 황은혁 대표의 애초 생각은 매출에 큰 비중을 둔 것은 아니다. 대가야를 찾고, 관광명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예마을, 천혜의 명산 가야산 여행을 즐기시는 분들이 조용한 찻집에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 제공이 목표였다고 한다.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는 뜻에서 이웃과 함께하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책을 읽으며 노후의 꿈이 조금은 앞당겨진 셈이라고 한다.


카페의 기본인 커피 종류는 다 준비돼 있고, 특히 고령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딸기 스무디, 딸기 주스 등은 기본이며, 황 대표의 친정아버지가 키우는 블루베리를 이용해 만든 유기농 블루베리 스무디, 아버지가 직접 양봉하는 벌꿀이 들어가는 크림커피 꿀맛아인슈페너가 인기 메뉴이다.


이외 한국에서 맛 보기 힘든 영국 런던위타드, 프랑스 마리아쥬 프레르의 차가 준비돼 있어 색다른 티(tea)도 즐길 수 있고, 카페인이 없는 루이보스, 캐모마일도 준비돼 있다.


마카롱과 함께 프랑스 프로방스의 대표적인 머랭과자의 하나로 마카롱보다 덜 달고 폭신한 식감의 다쿠아즈는 퐁텐브루의 대표 디저트이다. 인공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프랑스 발효버터를 사용해서 풍미가 깊고, 건강한 디저트로 나리주카 말차, 치즈 뽀또, 발로나 초코, 망고치즈 등 총 여섯 종류가 있다.

 
퐁텐블루는 프랑스 중북부 지방에 있는 작은 도시 이름으로 ‘퐁텐블루 숲’ 또는 ‘맛있는 물이 있는 샘’이라는 세계인들의 이목을 끄는 살기 좋은 곳으로 황 대표가 두 아들을 데리고 잠깐 지내 본 도시로 퐁텐블루에서 지내며 받았던 편안하고 이국적인 느낌을 카페에 오시는 분들께도 느끼게 하고 싶어 이름을 ‘퐁텐블루’로 지었다.  


최종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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