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코로나19 확진자 증폭… 4차 대유행 올까? ̒긴장̓

기사입력 2021.07.23 22:37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15060151.jpg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지난 7일 0시 기준 1천명을 넘어서더니 21일 현재 1842명이 발생해 이제는 2천명 대에 육박하고 있어서 좀처럼 누그러질 기미가 안 보인다.
    최근에 비수도권 확진자가 더 급증하고 있어 4차 대유행의 전국 확산이 이미 현실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3일 오전 정부는 다음주부터 적용될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수도권에 적용 중인 4단계가 2주 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도권발 확진자 증가 추세가 최근 비수도권으로 뚜렸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서 우려가 매우 크다.
    비수도권은 지난 21일 확진자 수가 546명으로 전날(551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0명 이상을 기록했다. 대구·경북은 지난 19일 19명, 20일 19명, 21일 25명, 22일 29명으로 신규 확진자 확산세가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고령 지역도 지난 20일 1명, 22일 2명, 23일 1명 등 이번 주 들어서 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현재까지 총 54명으로 늘어났다. 고령군 보건소 관계자에 의하면 이들 4명의 관내 동선을 추적해 접촉자들의 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고 했다. 22일 2명 23일 1명 확진자는 한 가족으로 더 이상 특이한 동선은 없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부산에선 지난 21일 107명의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22일에도 오후 6시까지 111명이 발생했다. 부산에서 하루 확진자가 100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방역 당국은 4차 대유행 초기인 지난 12일부터 수도권의 거리두기를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했다. 오후 6시까지는 4명, 이후에는 2명으로 사적 모임이 제한되는 등 강력한 조치가 시작됐지만 나머지 대부분의 지자체는 생활방역 수칙 外 별다른 조치가 없는 1단계가 적용됐다. 그러자 상대적으로 비수도권 확진자가 수직 상승하기 시작해 지난 15일 10개 비수도권 지자체가 2단계 격상을 발표했다.
    19일부터는 비수도권 전체가 4인까지 사적 모임을 제한했지만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에는 4단계를 연장하되 비수도권 전체에 일괄적으로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하는 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단계에선 사적모임 인원이 최대 4인까지로 제한되며, 직계 가족 등 각종 예외는 인정되지 않는다. 모든 행사와 집회는 50명 까지만 허용되고, 대면 종교 활동은 정원의 20%까지만 가능하다. 비수도권 확산세를 꺾기 위해서는 단계 격상만큼 확실한 방법이 없다.
    끝을 알 수 없게 이어지는 코로나19 정국에 이제는 모두가 많이 지쳐있지만, 최근의 확산세로 보아 4차 대유행의 우려 때문에 생활의 불편을 감수하고 당국의 방역지침에 따르는 것이 확산세를 둔화시키는 길일 것이다.  최종동 기자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