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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 조심하세요”

기사입력 2019.08.1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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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 쏘임 환자 증가
    안전 수칙 꼭 지켜야

    해마다 이맘 때 여름철이면 벌집제거를 요청하는 119신고가 급증한다. 특히 말벌 쏘임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경북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초까지 벌집제거 출동횟수는 총 8,238건으로 7월 4,435건에 이어 8월에도 2,804건 발생했다.


    특히 8월부터는 하루 평균 312건 출동하는 것으로 분석됐고, 날씨가 점차 더워지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9일 문경시에서는 4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사망하는 등, 벌 쏘임 환자가 늘고 있다.


    벌 쏘임 예방법으로는 제초작업 등 야외 활동 시 주위에 벌집 유무를 반드시 확인하고, 냄새와 색채에 자극을 받으면 공격성이 강해지기 때문에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


    그리고 밝은 색보다 어두운 색에 더욱 공격성을 나타내는 습성이 있어 검은색 옷 또한 피해야 한다. 주위에 벌이 있을 때 옷이나 수건으로 흔들어 쫓으려 하지 말고 최대한 움직임을 작게 해 안전한 곳으로 피하고, 만일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벌집 주변에서 최대한 먼 곳으로 대피해야 안전하다.


    벌에 쏘였을 경우, 침착하게 대처하고 어지럽거나 두통이 올 때는 누워 다리를 들어주는 자세를 취하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야 한다.


    또한 쏘인 부위에 얼음찜질을 하면 통증과 가려움증이 다소 완화될 수 있으며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상태가 호전될 수 있다.


    말벌뿐만 아니라 양봉벌도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5일 쌍림면에 사는 김 모 씨가 집에서 양봉하는 벌통 근처에 무더위를 다소 식혀주려고 반바지 차림으로 물을 뿌리다 양말 부분 발목에 벌의 집중 공격을 받았다.


    김 씨는 “양봉이라고 순하게만 봤던 게 잘못”이며, “벌통 근처에 물을 뿌리니까 해코지를 하는 줄 알고 공격을 받은 것 같다.”고 했다. 


     최종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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