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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다잉지도자 양성, 웰다잉문화 보급에 박차

기사입력 2019.08.0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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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명의 수료생 배출
    웰다잉문화 홍보 기대


    대한웰다잉협회 고령군지회(회장 최종동)는 인생의 마지막이자 중요한 단계인 죽음을 스스로 준비하는 웰다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웰다잉지도자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지난달 27일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 지도자과정은 7월 14일부터 7월 27일까지 대한웰다잉협회 회장인 백석대학교 최영숙 교수의 강의를 중심으로 총 5회 진행했으며, 2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웰다잉법(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은 회생 가능성이 없는 환자가 자기의 결정이나 가족의 동의로 연명치료를 받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법이다.


    웰다잉 교육을 통해 죽음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죽음에 대한 불안을 완화해 삶의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교육으로 삶과 죽음을 양극적인 사고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연속적인 선상에서 이해하며 아름다운 마무리(well-dying)를 통한 아름다운 삶(well-living)을 살아가는데 도움을 준다.


    최종동 지회장은 “소생가망이 없는 환자의 연명의료를 중단할 수 있는 법이 지난해 2월 4일부터 시행중에 있지만, 아직도 모르는 군민들이 많다.”며, “지도자를 양성해서 하반기에 찾아가는 웰다잉 홍보에 투입 예정”이라고 했다.


    최 지회장은 “최근 모 공무원으로부터 ‘강사만 잔뜩 양성해서 그 사람들의 일자리나 수입을 보장해 줄 수 있느냐’고 따지듯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이번 수료생들의 면면을 보면 현재 지역사회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각 분야에서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들로 수입에 연연하는 분들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는 시켰지만 공무원의 근시안적 사고에 적잖이 실망했다.”고 했다.


    곽용환 군수는 “웰다잉지도자 과정을 통해 습득한 지식으로 지역에서 웰다잉 문화 확산에 힘쓰고 활동할 지도자 여러분의 모습을 적극 응원하고 향후 읍면별 교육 등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1기생 동호회 백신선 회장은 회원을 대표해 “기본교육을 받으면서 100세 시대에 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품위 있는 마무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 우리 1기생들이 주축이 돼 고령지역사회에 웰다잉문화 보급에 앞장서야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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